미국 래퍼 칸예 웨스트와 키드 커디가 수년간 이어진 갈등을 끝내고 다시 한 무대에 섰다. 커디는 웨스트가 최근 시카고에서 연 콘서트에 깜짝 등장해 함께 공연했고, 이후 웨스트의 사과가 “진심이었다”고 옹호했다.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웨스트는 지난 2일과 3일 고향인 시카고에서 새 앨범 ‘불리(Bully)’ 홍보를 위한 공연을 열었다. 이 무대에는 커디를 비롯해 루페 피아스코, 트래비스 스콧, 빅 션, 커먼, 영 서그, 릭 로스, 돈 톨리버, 2 체인즈, 치프 키프 등 여러 게스트가 올랐다. 특히 커디는 웨스트와 함께 ‘Father Stretch My Hands, Pt. 1’, ‘Ghost Town’, ‘Pursuit of Happiness’를 불렀고, 두 사람이 함께 무대에 선 것은 7년 만이다.두 사람은 2018년 공동 앨범 ‘Kids See Ghosts’를 발표하고 이듬해 코첼라 무대에 함께 오른 뒤 한동안 협업을 이어왔지만, 2022년 공개적으로 결별했다. 당시 웨스트가 앨범 ‘Donda 2’에서 커디의 참여분을 삭제한 것이 갈등의 계기가 됐다. 웨스트는 당시 커디가 자신의 전 부인 킴 카다시안과 교제 중이던 피트 데이비드슨과 친분을 유지한 데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갈등이 깊어지면서 커디는 과거 인터뷰에서 웨스트와의 관계 회복 가능성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공연 뒤 그는 엑스(X)에 올린 글과 답글에서 입장을 바꿨다. 커디는 “모두에게는 어느 정도의 관용이 필요하다”며 “그는 사과했고, 진심이었다”고 적었다. 또 웨스트를 “형제”라고 부르며 “거의 20년에 걸친 예술과 우정의 관계”라고 설명했다.이번 재회는 웨스트가 반유대주의 발언으로 거센 비판을 받아온 뒤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웨스트는 과거 히틀러를 찬양하고 홀로코스트를 부정하는 등 논란이 되는 발언을 이어왔고, 올해 초에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사과문 광고를 게재해 자신의 반유대주의 발언을 사과했다. 그는 당시 이러한 행동이 조증 에피소드와 관련됐다고
배드 버니의 ‘애플 뮤직 슈퍼볼 LX 하프타임 쇼’가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 어워즈 첫날 시상식에서 7관왕을 차지했다. 리얼리티 경쟁 프로그램 ‘더 트레이터스(The Traitors)’도 6개 부문을 수상하며 뒤를 이었다. 이번 시상식은 2026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의 1일차 행사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시어터에서 열렸다.첫날 시상식에서는 코미디언 완다 사익스가 무대에 올라 “텔레비전은 소수의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수천 명의 재능 있는 사람들이 불가능한 문제를 함께 해결해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제작진을 치하했다. 첫 수상자는 지미 키멀이었다. 그는 게임쇼 진행자 부문에서 ‘Who Wants to Be a Millionaire?’로 상을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연속 수상한 키멀은 수상 소감에서 객석을 채운 관객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농담을 곁들였다.배드 버니의 슈퍼볼 하프타임 쇼는 안무, 프로덕션 디자인, 음악 감독, 라이브 버라이어티 스페셜 등 주요 부문을 휩쓸었다. 배드 버니 본인도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음악감독 미구엘 간델만은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투어 중인 배드 버니와 일정을 맞추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밝혔다. 그는 콜롬비아와 칠레까지 이동하며 밴드 녹음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더 트레이터스’는 리얼리티 부문에서 다시 강세를 보였다. 진행자 앨런 커밍은 리얼리티 또는 경쟁 프로그램 부문 진행자상으로 다섯 번째 에미상을 받았다. 그는 현재 새 시즌 촬영 중이어서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고, 상은 대리 수상됐다. 넷플릭스의 ‘러브 온 더 스펙트럼’은 3관왕을 기록했고, 다큐 시리즈 ‘로스트 우먼 오브 알래스카(Lost Women of Alaska)’로는 옥타비아 스펜서가 내레이션상을 받았다.배우 마리스카 하르기테이는 다큐멘터리·논픽션 스페셜 부문과 연출 부문에서 2관왕에 올랐다. 그는 최근 별세한 페미니스트 상징 글로리아 스타이넘을 언급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말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하르기테이는 어머니의 삶을 다룬 작품을 통해
가수 MC몽이 배우 김민종을 둘러싼 발언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김민종 측이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낸 지 나흘 만이다. MC몽은 5일 개인 라이브 방송에서 “김민종을 언급했던 것 자체가 제 잘못이었다”며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눴고 오해를 잘 풀었다”고 말했다. 그는 “김민종이 자신을 따뜻하게 안아줬다”며 “앞으로 이와 관련해 어떤 기사가 나오더라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했다.이번 갈등은 MC몽이 지난 5월 라이브 방송에서 연예계에 불법 도박 모임이 존재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며 김민종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불거졌다. 김민종 측은 해당 내용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고, 지난 1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MC몽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고소 직후 MC몽은 “고소 한두 번 당하냐. 별거 아니다”라며 강경한 반응을 보였지만, 이후 직접 만난 뒤 입장을 바꿨다.김민종 측은 고소 당시 38년간 쌓아온 명예와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됐고, 논의 중이던 할리우드 차기작 출연과 광고 계약도 중단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번 사과 이후 고소를 취하할지 등 향후 법적 대응 방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 컨트리 음악계의 상징 돌리 파튼이 지난 25일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뒤, 동생 스텔라 파튼이 소셜미디어에 퍼지는 AI 생성물과 허위정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컨트리 가수 라니 윌슨은 오는 11월 18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브리지스톤 아레나에서 열리는 제60회 CMA 어워즈 진행을 맡는다. 또 미국 박스오피스에서는 소니·마블의 ‘스파이더맨: 브랜 뉴 데이’가 노동절 연휴 흥행을 이끌며 역대 최고 흥행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스텔라 파튼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우리 삶이 대중 앞에 노출돼 살아온 탓에 낯선 이들로부터 엄청난 압박과 무감각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며 “매일 엄청난 양의 AI와 끝없는
영화 ‘이블 데드(Evil Dead)’ 시리즈의 주연 배우 브루스 캠벨이 자신이 앓고 있는 암에 대해 “5년 정도의 생존 전망이 있다”고 밝혔다. 캠벨은 최근 팟캐스트 ‘더 애덤 캐롤라 쇼’에 출연해 “내가 가진 암의 종류는 구체적으로 밝히고 싶지 않지만, 현재로서는 5년짜리 상황”이라며 “대략 맞는 말”이라고 말했다.캠벨은 지난해 3월 처음 암 진단 사실을 공개했을 당시에는 자신의 병을 “치료 가능하지만 완치 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동정이나 조언을 구하려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정보가 퍼지기 전에 먼저 알리고 싶었다”며 “나는 강한 사람이고 좋은 지원을 받고 있어 당분간은 괜찮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인터뷰에서 그는 암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캠벨은 “나는 암으로 죽는 것이 아니라, 암과 함께 살아가기로 했다”고 말하며, 같은 병을 앓는 이들과 정보를 공유하는 이른바 ‘암 커뮤니티’에 깊이 들어가지는 않겠다고 했다. 그는 암이 몸에 미치는 2차적 영향이 더 두렵다며 “사람은 암 자체보다 암이 몸에 일으키는 문제로 죽는다”고 설명했다.68세인 캠벨은 현재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자신이 각본·연출·주연을 맡은 영화 ‘어니 & 엠마(Ernie & Emma)’ 홍보를 위해 알라모 드래프트하우스 극장 투어를 진행 중이며, 오는 11월까지 18개 도시를 돌 예정이다. 이 작품에서 그는 아내를 잃은 배나무 판매상 어니 역을 맡아, 고인의 유골을 뿌리기 위한 여정을 그린다.캠벨은 지난달에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며, 반응도 좋아 투어를 할 수 있을 정도”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구체적인 치료 내용과 병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가수 MC몽이 생일을 맞아 경기대학교 축제 무대에서 학생 한 명의 한 학기 등록금을 지원하겠다고 예고했다. MC몽은 지난 4일 틱톡 라이브 방송에서 오는 11일 경기대 축제에 출연한다며 “엔딩 요정이 됐다. 엔딩이니까 한 10곡 하려고 한다. 더 해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 한 명을 뽑아서 한 학기 등록금을 내줄 생각”이라며 “등록금을 현금으로 들고 가려 한다”고 밝혔다.그는 “생일이 뭐 별거냐. 좋은 일은 어떻게든 돌아올 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이며 이벤트 취지를 설명했다. 다만 등록금 지원 대상 선정 방식이나 구체적인 절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MC몽은 최근 자신을 둘러싼 논란도 언급했다. 앞서 라이브 방송에서 농담조로 한 ‘나이트 부킹’ 발언이 기사화된 데 대해 “생각해 보면 내가 더 대단하다. 이러고도 사는구나”라고 말하며 개의치 않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한편 MC몽은 가수 겸 배우 김민종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상태다. 지난 5월 라이브 방송에서 연예계에 불법 도박 모임이 있다고 주장하며 김민종 등 일부 연예인의 실명을 언급한 것이 발단이 됐다. 김민종 측은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인한 피해를 더는 묵과할 수 없다며 수사에 협조해 사실관계를 밝히고,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를 포함한 법적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과 제작을 맡은 영화 ‘프라임타임(Primetime)’이 베니스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며 약 8분간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 작품은 미국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투 캣치 어 프레데터(To Catch a Predator)’의 진행자 크리스 핸슨을 패틴슨이 연기한 영화로, 상영 직후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현지시간 6일 이탈리아 베니스 살라 그란데 극장에서 열린 월드 프리미어 상영에는 감독 랜스 오펜하임과 패틴슨을 비롯해 출연진이 함께했다. 현장에는 아리 애스터, 클로이 자오, 모나 패스트볼드,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 영화계 인사들도 자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영이 끝난 뒤 일부 관객은 오펜하임의 이름을 연호했고, 패틴슨은 열띤 반응을 보인 배우 수키 워터하우스에게 입맞춤으로 화답했다.‘프라임타임’은 루크 디트리히의 에스콰이어 기사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신인 각본가 아존 싱이 이를 바탕으로 각색했다. 오펜하임은 베니스 공식 소개문에서 이 영화가 ‘투 캣치 어 프레데터’가 전성기를 누리던 시기의 제도적 모습을 그리려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프로그램 안에서 저널리즘적 사명감, 상업적 계산, 할리우드식 야망이 충돌하는 과정을 따라가고 싶었다고 설명했다.패틴슨은 이번 작품에서 처음으로 제작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는 역할을 준비하며 프로그램과 관련 인터뷰, 팟캐스트 등을 폭넓게 조사했다고 밝혔다. 다만 영화 속 크리스 핸슨은 실제 인물의 단순 재현이라기보다, 대중문화와 인터넷 문화 속에서 형성된 ‘크리스 핸슨’의 이미지에 기반한 인물로 설정됐다고 설명했다.실제 크리스 핸슨은 제작에 참여하지 않았고, 비밀유지계약서 서명을 요구받아 시사 초청도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 상영관에서 자사 스트리밍 서비스 홍보를 위한 광고를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니스영화제는 오는 9월 12일 폐막하며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NBC유니버설이 영국 인기 예능 ‘아임 어 셀러브리티… 겟 미 아웃 오브 히어’의 미국판 제작을 다시 추진한다. 스트리밍 플랫폼 피콕은 새 경쟁 리얼리티 시리즈 ‘겟 미 아웃 오브 히어’(가제)를 편성하고, 진행자로 ‘더 트레이터스’로 이름을 알린 마우라 히긴스와 롭 라우시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방송 시기는 내년으로 예정돼 있다.이 프로그램은 유명인들이 정글 환경에서 각종 신체적·심리적 도전에 맞서는 형식으로, 원작은 영국에서 오랫동안 인기를 끌어왔다. 다만 미국에서는 두 차례 도전이 모두 한 시즌 만에 끝났다. 2003년 ABC가 존 레어를 진행자로 내세워 첫 미국판을 선보였고, 6년 뒤 NBC도 마일린 클라스와 데미언 페이히를 앞세워 재도전했지만 모두 정착하지 못했다.이번 피콕판은 기존 포맷에 변화를 준다. 참가자가 홀로 버티는 대신, 유명인과 친구 또는 가족이 한 팀을 이뤄 생존 경쟁을 치르는 방식이다. 제작진은 참가자들이 사치와 편의를 모두 내려놓은 채 보상과 탈락을 건 도전에 나서며, 팀워크와 체력이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승팀에는 10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제작은 ‘러브 아일랜드 USA’를 만든 ITV 아메리카가 맡는다. 이 회사는 수년간 미국 시장에 이 포맷을 제안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촬영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여러 국가 버전은 주로 호주에서 제작돼 왔다.진행을 맡은 히긴스와 라우시는 ‘더 트레이터스’ 시즌4에 함께 출연해 친분을 쌓은 인물들이다. 당시 라우시는 히긴스를 설득해 두 사람이 모두 충성파라고 믿게 했지만, 실제로는 배신자였다. 이후 라우시가 우승 상금을 혼자 가져갔고, 두 사람은 라우시가 히긴스에게 버킨백을 선물한 뒤 화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HBO가 제작하는 ‘해리 포터’ TV 시리즈 1편이 2026년 크리스마스에 공개된다. 이번 작품은 J.K. 롤링의 원작 7권을 바탕으로 한 첫 공식 TV 시리즈로, 해리 포터 역에는 도미닉 맥러플린, 론 위즐리 역에는 알라스테어 스토트, 헤르미온느 그레인저 역에는 아라벨라 스탠턴이 캐스팅됐다. 시즌 2부터는 진니 위즐리 역이 그레이시 코크레인에서 본 힐로 교체된다.제작진도 윤곽을 드러냈다. ‘석세션’의 프란체스카 가디너가 쇼러너와 총괄프로듀서를 맡고, 마크 마일로드가 여러 편의 연출과 총괄프로듀싱을 담당한다. 의상은 ‘가난한 것들’로 아카데미상을 받은 홀리 워딩턴이 맡았고, ‘킬링 이브’의 작가 로라 닐도 작가진에 합류했다. 시각효과는 영화 시리즈에서 마법 세계를 구현했던 프레임스토어가 참여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계약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이번 시리즈는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가 2023년 맥스 행사에서 처음 발표했다. 당시 회사는 롤링의 7권 전체를 바탕으로 한 장기 프로젝트라고 설명했고, 이후 HBO 편성으로 재조정됐다. HBO 측은 “원작에 충실한 각색”을 내세우며, 각 책의 이야기를 보다 깊이 있게 다루겠다고 밝혔다. 다만 시즌 구성은 초기에는 ‘한 시즌, 한 권’으로 알려졌지만, 회사는 10년간의 프로젝트라고 설명해 정확한 편성 방식은 아직 완전히 공개되지 않았다.캐스팅은 대규모 오디션을 거쳐 진행됐다. 제작진은 해리, 론, 헤르미온느 역을 찾기 위해 약 3만2000명의 아역 배우를 검토했다고 밝혔다. 네빌 롱바텀 역에는 로리 윌모트, 더들리 더즐리 역에는 에이모스 키트슨, 해그리드 역에는 닉 프로스트, 덤블도어 역에는 존 리스고, 맥고나걸 역에는 재닛 맥티어, 스네이프 역에는 파파 에시에두가 각각 캐스팅됐다. 말포이 가문에서는 로크 프랫이 드레이코 말포이, 조니 플린이 루시우스 말포이를 연기한다.촬영은 2025년 7월 14일 시작됐다. HBO는 영국 리브스던에서 같은 해 여름 촬영에 들어간다고 예고해 왔고, 가디너와 마일로드는 런던 행사에
미국 장수 퀴즈쇼 ‘휠 오브 포춘(Wheel of Fortune)’의 내레이터 짐 손턴이 소니 픽처스 TV로부터 해고됐다. 소니는 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철저한 조사 끝에 짐 손턴의 고용을 즉시 종료했다”고 밝혔다. 손턴은 다음 시즌이 시작되는 9월 14일 방송분에서 더 이상 들리지 않을 예정이며, 제작진은 임시 내레이터를 투입해 그의 음성을 다시 녹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후임은 정해지지 않았다.손턴의 해고는 TMZ가 그가 아메리칸항공 기내에서 노트북을 열어둔 채 부적절한 채팅 화면을 보고 있었다는 의혹을 사진과 함께 보도한 직후 이뤄졌다. TMZ는 해당 화면에 미성년자와 관련된 음란한 대화가 담겨 있었던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일은 지난 5월 발생했으며, 당시 한 승객이 승무원에게 이를 알렸고, 항공기가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에 도착한 뒤 당국이 손턴을 조사했다. 다만 손턴과 그의 변호인은 현재까지 공개 입장을 내지 않았다.소니는 앞서 화요일에도 손턴에 대한 의혹을 인지했다며 그를 일시 정직시키고 조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해고로 제작사는 사실관계 확인과 내부 조치를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 손턴은 2010년 전임 내레이터 찰리 오도넬 사망 이후 ‘휠 오브 포춘’에 합류했으며, ABC의 ‘셀러브리티 휠 오브 포춘’에서도 목소리를 맡아왔다.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방송계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인물로, KNX 1070 뉴스라디오 앵커와 교통 리포터, KCBS-TV 교통 리포터 등을 지냈다. 또 여러 라디오·TV 프로그램과 애니메이션, 비디오게임에서 내레이션과 성우로 활동해 왔다. 다만 이번 의혹과 관련한 구체적 사실관계는 아직 공개적으로 충분히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 드라마 ‘Criminal’의 쇼러너이자 총괄프로듀서인 에드 브루베이커가 제작 현장에서 성적·인종적 괴롭힘을 했다는 혐의로 소송에 휘말렸다. 원고는 스리랑카계 미국인 영화인 이자즈 누부로, 아마존과 MGM, 제작사 관계자들도 함께 피고로 지목됐다.미 연예매체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누부는 최근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2023년 2월 ‘Criminal’ 제작에 제작보조(PA)로 합류한 뒤 지속적인 성적, 인종, 출신, 종교 관련 괴롭힘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는 브루베이커가 누부에게 강간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고, 무슬림인 그에게 하마스 지지 여부를 물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누부가 문제를 제기한 뒤 촬영장 출입이 금지됐고, 예정보다 일찍 현장에서 배제됐으며, 작품 크레딧도 사라졌다고 주장했다.소장에 따르면 총괄프로듀서 필립 바넷은 이런 행위를 막기는커녕 불만 제기를 문서화하지 않도록 지시하는 등 방조했다. 아마존, MGM, Big Indie Pictures, Big Indie Gemini 등 회사 측 피고들은 고위 관리자와 다수의 목격자가 있었음에도 괴롭힘을 막기 위한 합리적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원고는 적시했다. 누부는 구체적 손해배상을 청구했지만,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Criminal’은 동명의 그래픽노블을 원작으로 한 범죄물로, 찰리 허냄, 에밀리아 클라크, 루크 에번스, 개럿 헤들런드 등이 출연한다. 브루베이커와 아마존 MGM 측은 이번 소송에 대한 언론의 질의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이번 소송은 대형 스트리밍·제작사가 참여한 작품 현장에서의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다시 수면 위로 올렸다. 다만 소장에 담긴 주장들은 법정에서 사실관계가 가려질 사안이며, 현재까지는 혐의가 제기된 단계다.
니콜라스 케이지가 첫 정규 TV 시리즈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던 프라임 비디오·MGM+ 시리즈 ‘스파이더-누아르’가 한 시즌 만에 종료된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5일(현지시간) 이 작품이 총 8부작으로 마무리됐으며, 시즌2로 돌아오지 않는다고 보도했다.‘스파이더-누아르’는 마블 코믹스의 스파이더맨 누아르 캐릭터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대공황 시기의 뉴욕을 배경으로 한다. 케이지는 과거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립탐정 벤 라이얼리 역을 맡았고, 도시의 유일한 슈퍼히어로로서 사건에 휘말리는 인물을 연기했다. 이 시리즈에는 라몬 모리스, 리 준 리, 카렌 로드리게스, 에이브러햄 포풀라, 잭 휴스턴, 브렌던 글리슨 등이 출연했다.이번 종료 결정은 작품의 성과와는 다소 대비된다. ‘스파이더-누아르’는 올해 프라임 비디오 작품 가운데 가장 많은 11개 에미상 후보에 올랐고, 로튼토마토 평점도 92%를 기록했다. 시청 지표도 나쁘지 않았다. 닐슨 집계에 따르면 공개 후 첫 6주 동안 26억 분의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작품은 5월 25일 MGM+ 선형 채널에서 먼저 공개된 뒤 다음 날 프라임 비디오에 올라왔으며, 시청자는 컬러와 흑백 버전 중 선택할 수 있었다.이 시리즈는 아마존이 소니 픽처스 TV와 맺은 협력의 첫 실사 드라마였다. 소니는 스파이더맨 프랜차이즈와 관련된 900개 이상의 마블 캐릭터에 대한 관리 권한을 보유하고 있으며, 양사는 이들을 활용한 여러 실사 시리즈 개발을 추진해 왔다. 다만 앞서 먼저 승인됐던 ‘실크: 스파이더 소사이어티’는 이후 취소됐고, 결과적으로 ‘스파이더-누아르’가 해당 협력의 첫 공개작이 됐다. 후속 프로젝트는 이미 개발 중이며, 곧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