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태국 고등교육과학연구혁신부(MHESI)와 손잡고 현지 AI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8주짜리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헬스케어, 웰니스, 교육 분야의 스타트업 10곳을 대상으로 하며, AI 프로토타입을 신뢰할 수 있는 제품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오픈AI는 이번 협력이 태국의 차세대 AI 창업 생태계를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가 기업들은 프로그램 기간 동안 제품 개발과 사업화에 필요한 지원을 받게 된다. 다만 각 스타트업이 어떤 서비스를 개발하는지, 투자 유치나 후속 지원이 포함되는지 등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이번 조치는 태국 정부가 AI 산업 육성과 디지털 전환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특히 의료와 교육은 AI 활용 가능성이 큰 분야로 꼽히는 만큼, 초기 단계의 기술을 실제 서비스로 연결하는 지원이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픈AI와 MHESI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스타트업들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AI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허깅페이스 산하 폴렌 로보틱스가 25cm 크기의 오픈소스 이족보행 로봇 ‘마이크로덕(Microduck)’의 사전주문을 시작했다. 가격은 399달러다. 이 로봇은 걷기, 앉기, 발차기, 롤러스케이트,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서기 등 동작을 물리 시뮬레이터에서 강화학습으로 훈련한 뒤 실제 하드웨어에 옮겨 구현하도록 설계됐다. 훈련 환경과 보상 함수, 시뮬레이션과 실물 간 전이(sim-to-real) 설정도 깃허브에 공개됐다.마이크로덕은 높이 25cm, 너비 14cm, 무게는 800g 미만이다. 다리와 목, 머리 등에 15개의 모터를 탑재했고, 바닥의 물체를 집을 수 있는 부리 형태의 관절도 갖췄다. 카메라와 IMU 2개, 라이다, 마이크와 스피커, NFC 안테나 2개,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도 포함됐다. 배터리는 교체형 NP-F550 규격으로, 약 1시간가량 사용할 수 있다. 연산은 Rockchip RK3566 칩과 AI 가속기, 1GB 램, 32GB 저장공간이 맡는다.폴렌 로보틱스는 이번 제품을 단순한 시연용 로봇이 아니라, 학습 과정 자체를 공개하는 플랫폼으로 내세우고 있다. 앞서 책상 위에서 상호작용하는 데 초점을 맞춘 ‘리치 미니(Reachy Mini)’를 1만 대 이상 출하한 데 이어, 이번에는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는 동작까지 포함한 이동형 로봇으로 방향을 넓혔다. 기본 탑재 동작은 게임패드로 조작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직접 코드를 작성해 추가 학습도 할 수 있다.학습은 microduck_rl과 mjlab(MuJoCo Warp) 기반으로 이뤄지며, PPO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회사 측은 CUDA GPU 환경에서 4096개 병렬 환경을 돌려 실용적인 보행 정책을 만드는 데 1~2시간 정도가 걸린다고 설명했다. GPU가 없는 경우에는 허깅페이스 잡스(Hugging Face Jobs)를 통해 같은 명령을 실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번 공개는 저가형 로봇 시장에서 하드웨어 판매를 넘어 학습 데이터와 제어 정책까지 함께 제공하려는 흐름을 보여준다. 특히 실제 모터의 전
오픈AI가 스페이스X에 인수된 커서(Cursor)에 제공해온 자사 모델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관련 공지를 통해 커서에 대한 모델 제공 계약을 단계적으로 중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이번 결정은 커서의 소유 구조가 바뀐 데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다만 오픈AI는 계약 종료의 구체적인 시점이나 세부 조건에 대해서는 별도로 밝히지 않았다. 커서가 어떤 방식으로 서비스를 이어갈지, 또 기존 이용자에게 어떤 영향이 있는지도 현재로서는 확인되지 않았다.커서는 오픈AI 모델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온 업체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스페이스X가 커서를 인수하면서, 오픈AI와의 기존 협력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다. 오픈AI는 이번 공지를 통해 계약을 계속 이어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인공지능 모델 공급 계약은 서비스 운영과 직결되는 만큼, 기업 인수합병이 이뤄질 경우 협력 구조가 바뀌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번 조치도 이런 배경 속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픈AI는 이번 결정의 추가 배경이나 향후 대체 방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메타가 데이터센터 안에서 케이블을 연결하고 서버를 재시동하는 등 물리 작업을 맡길 로봇을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어드는 현직·전직 직원들을 인용해 메타가 여러 업체의 로봇과 관련 장비를 활용해 데이터센터 운영 자동화를 실험 중이라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시도가 본격화되면 급증하는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속에서도 인건비를 줄이며 더 적은 인력으로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수 있게 될 가능성이 있다.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와트니 로보틱스, 키노바, ABB 등 여러 공급사의 장비를 시험하고 있다. 한 실험에서는 키노바의 로봇 팔이 서버 전원을 껐다 켜는 작업에 쓰일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으며, 다른 로봇은 네트워킹 케이블 교체를 맡는 방안이 테스트되고 있다. 일부 시설에서는 맥 미니 같은 장비의 전원 버튼을 원격 지시에 따라 눌러 재시작하는 단순한 장치도 조용히 도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는 관련 시험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메타는 최근 몇 년간 AI 인프라 확충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왔고, 데이터센터 규모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회사 측은 로봇 도입이 인력 감축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프랜시스 브레넌 메타 대변인은 성명에서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인프라 붐 한가운데 있으며, 이를 뒷받침할 숙련 인력이 부족하다”며 “우리는 더 적은 인력이 아니라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타는 올해 전기·기계·배관 분야 인력을 양성하는 장기 교육 프로그램도 시작했고, 일부 주에서는 수료자 채용을 보장하고 있다.다만 메타 내부에서는 자동화가 일부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와이어드는 한 데이터센터 직원의 말을 인용해, 로봇이 성공적으로 도입될 경우 일부 업무의 최대 80%를 대신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직원은 “우리가 물리 작업을 하는 사람들은 한동안 안전할 줄 알았지만 이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부 직원들은 로봇이 아니라도, 메타가 더 낮은 숙련도의 인력을 채용할 수 있도록 AI 소프트웨어
미국 연방법원이 인공지능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을 미 국방부가 ‘공급망 위험’으로 분류한 조치가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국방부가 앤트로픽의 공개적인 정부 AI 정책 비판에 대한 보복으로 회사를 블랙리스트에 올렸다고 보고, 수정헌법 1조를 위반했다고 봤다. 이번 판결은 국방부가 군사 분야에서의 AI 활용을 둘러싸고 민간 기업과 충돌해온 논란에 다시 불을 지핀 것으로 보인다.이번 사안은 지난 3월 국방부가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으로 지정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국방부와 앤트로픽은 클로드(Claude) AI 모델의 군사적 사용을 두고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렬됐다. 앤트로픽은 자사 기술이 자율무기나 대규모 감시에 사용되지 않도록 보장받기를 원했으나, 국방부는 제한 없는 접근권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국방부가 앤트로픽을 위험 대상으로 분류하자, 회사 측은 이를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에 대한 보복이라고 문제 삼았다. 법원은 이러한 조치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번 판결이 향후 국방부와 다른 AI 기업 간의 군사 계약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구글 딥마인드가 인공지능(AI) 연구 시스템 ‘코사이언티스트(Co-Scientist)’를 단순한 가설 생성 도구에서 실험 계획, 장비 제어, 논문 작성까지 수행하는 연구 파트너로 확장했다고 밝혔다. 구글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재료과학, 생물학, 컴퓨터과학 등 3개 분야에서 실험으로 검증된 결과를 내놨다.코사이언티스트는 현재 제미나이 모델을 기반으로 작동하며, 연구 질문을 바탕으로 가설을 세우고 실험 계획을 짠 뒤 코드나 기계가 읽을 수 있는 실험 절차를 생성한다. 이후 실험 결과를 분석하고 과학 논문 초안까지 작성하는 방식이다. 구글은 이 과정에서 수치가 실제 실행 로그와 맞는지 확인하는 검증 모듈도 함께 적용해, AI가 그럴듯한 결과를 꾸며내는 문제를 줄였다고 설명했다.이번 확장은 지난 2월 처음 공개된 코사이언티스트의 후속 단계다. 당시 시스템은 제미나이 2.0을 기반으로 했지만, 사실 확인과 문헌 검토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구글은 이후 기능을 보강해 연구 전 과정을 더 넓게 맡길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실험 결과도 공개됐다. 재료과학 분야에서는 연구진이 반자동 고온로와 코사이언티스트를 결합해, 기존에 주로 위험한 식각 공정으로 만들던 2차원 물질의 더 안전한 합성 경로를 찾았다. 시스템은 실험실 장비에 맞춘 성장 레시피를 제안했고, 연구진이 25차례 수정한 끝에 목표 물질과 유사한 성질을 지닌 층상 구조를 얻었다. 다만 원자 수준의 구조가 최종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라고 연구진은 밝혔다.생물학 실험에서는 코사이언티스트가 대장균 이미지 분석 파이프라인을 자율적으로 구축해, 유전적으로 조작된 대장균 집락이 화학 농도에 따라 어떤 형태를 보이는지 예측했다. 제미나이 3 프로 이미지로 생성한 예측은 공개되지 않은 실험 결과와 네 가지 형태 특성 중 세 가지에서 일치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 시스템이 이미 알려진 조건 사이를 추론하는 수준이며, 완전히 새로운 생물학적 시스템을 예측하는 단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컴퓨터과학 분야에서는 초기 설정 이후 인간
엔비디아가 에이전트형 인공지능(AI)용으로 설계한 첫 맞춤형 CPU ‘베라(Vera)’의 출하를 시작했다. 엔비디아는 최근 시애틀의 아마존웹서비스(AWS) 본사에서 베라 CPU 서버와 베라 루빈 GPU를 첫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전달은 엔비디아가 AWS와의 16년 협력을 확대하는 흐름 속에서 이뤄졌으며, 양사는 추가로 200만 개의 엔비디아 GPU를 도입하는 계획도 발표했다.엔비디아에 따르면 베라는 단순한 연산 성능보다 에이전트 AI가 요구하는 CPU 작업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AI 에이전트는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코드 생성, 도구 호출, 오케스트레이션, 장기 문맥 검색, 시뮬레이션 등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데, 이런 과정은 GPU뿐 아니라 CPU에도 큰 부담을 준다. 엔비디아는 베라가 이런 환경을 전제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아닌 엔비디아 하이퍼스케일·HPC 부문 부사장 이안 벅은 AWS에 서버를 직접 전달하며 “에이전트 AI는 AI 공장에 새로운 CPU 시점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베라가 88개의 자체 설계 올림푸스 코어와 1.2TB/s의 메모리 대역폭을 갖췄고, 에이전트 AI 워크로드에서 코어당 최대 1.8배 빠른 성능을 낸다고 밝혔다.AWS는 이번 전달을 계기로 베라 기반 인프라를 자사 클라우드에 도입할 계획이다. AWS EC2 부문 부사장 빌렘 비서르는 베라가 대규모 추론 워크로드에 맞춰 설계됐다고 평가했다. 엔비디아는 오라클클라우드인프라스트럭처(OCI)도 2026년부터 수십만 개의 베라 CPU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OCI는 베라를 하이퍼스케일 규모로 도입하는 첫 클라우드 사업자라고 엔비디아는 설명했다.베라는 엔비디아의 루빈 GPU, 블루필드-4 DPU, 스펙트럼-X, MGX 랙 아키텍처와 함께 동작하도록 설계된 점도 특징이다. 특히 베라와 루빈을 결합한 시스템에서는 통합 메모리 구조를 통해 데이터 이동과 제어를 효율화할 수 있다고 엔비디아는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를 통해 전통적인
미국 연방법원이 국방부의 인공지능 기업 앤스로픽(Anthropic) 제재 조치에 제동을 걸었다.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 리타 린 판사는 27일(현지시간) 앤스로픽을 ‘공급망 위험(supply-chain risk)’으로 지정해 연방 계약 대상에서 배제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결정을 무효화하고, 미군 계약업체와 공급업체가 앤스로픽과 거래하지 못하도록 한 추가 조치도 취소했다. 판사는 해당 조치가 “자의적이고 변덕스러우며 재량권 남용”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이번 결정으로 국방부와 재무부, 국무부, 국토안보부 등 9개 기관이 앤스로픽에 부과한 제재도 함께 해제됐다. 다만 법원은 국방부가 반드시 앤스로픽의 AI 모델을 사용해야 한다고 본 것은 아니며, 다른 모델을 선택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즉각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항소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분쟁은 올해 초 국방부와 앤스로픽이 약 2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두고 협상하던 과정에서 불거졌다. 국방부는 앤스로픽의 ‘클로드(Claude)’ 모델을 군사 분야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양측은 모델 사용 범위를 둘러싸고 충돌했다. 앤스로픽은 치명적 자율무기나 대규모 감시 시스템에 대한 지원을 제한해야 한다고 요구했으나, 헤그세스 장관은 계약 이후 기술 활용 방식에 대한 제한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협상이 결렬되자 국방부는 앤스로픽을 공급망 위험으로 지정했다. 당시 국방부는 앤스로픽이 분류 정보가 담긴 시스템에 접근할 경우, 전시 등 비상 상황에서 기술을 비활성화하거나 변경할 가능성이 있어 “용납할 수 없는 위험”이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앤스로픽은 국방부가 이념적 이유로 수정헌법 1조와 5조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린 판사는 판결문에서 정부가 앤스로픽의 첨단 모델을 검토하고 협력 가능성을 논의해온 점을 언급하며, 국가안보를 해칠 사보타주 우려와는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앤스로픽은 성명을 통해 “이번 공급망 위험 지정이 위법하다는 법원의 판단을 환
구글이 실시간 음성 인터페이스와 녹음 파일 전사를 위한 음성-텍스트 모델 ‘제미나이 3.5 트랜스크라이브(Gemini 3.5 Transcribe)’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하나의 서비스가 아니라 두 개의 엔드포인트로 나뉘어 제공된다. 사전 녹음 파일은 ‘gemini-3.5-transcribe’가, 양방향 스트리밍은 ‘gemini-3.5-transcribe-live’가 각각 처리한다. 구글은 외부 평가 기준으로 평균 단어 오류율(WER)이 스트리밍 4.0%, 비스트리밍 2.6%라고 밝혔다.이번 모델은 85개 이상의 언어를 자동 감지하며, 문장 중간의 코드 스위칭도 지원한다. 구글은 이전 모델인 ‘치프 3(Chirp 3)’와 비교해 최종 전사까지 걸리는 시간이 70%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서비스는 공개 가중치가 없는 API 전용 모델로, 자체 서버에 올려 쓰는 방식은 제공되지 않는다.라이브 API는 1초 미만 지연의 연속 전사를 지원한다. 사용자가 말하는 동안에는 추정 결과인 interim_input_transcription을 내보내고, 발화가 끝나면 input_transcription으로 확정본을 제공한다. 입력 오디오는 16kHz 모노의 16비트 PCM 형식으로 100밀리초 단위로 전송해야 한다. 자동, 하이브리드, 수동 음성활동감지(VAD)도 지원하며, 모바일과 웹 클라이언트는 임시 토큰을 이용해 API 키를 직접 보관하지 않고 스트리밍할 수 있다.반면 제약도 분명하다. 라이브 세션은 연속 스트리밍이 최대 10분으로 제한되며, 화자 분리와 단어 단위 타임스탬프는 지원되지 않는다. 이런 기능이 필요한 경우에는 인터랙션 API를 사용해야 한다. 이 API는 화자 분리, 단어별 시작·종료 시각, 사용자 지정 용어 편향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 지정 용어 목록은 최대 1,000개까지 등록할 수 있지만, 구글은 100개 미만에서 가장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일반 요청은 최대 1시간 분량의 오디오를 처리할 수 있고, 화자 분리나 단어 타임스탬
구글 딥마인드가 외부 평가자가 시험 문항을 미리 볼 수 없고, 모델 제공자도 평가용 프롬프트를 볼 수 없는 ‘이중맹검(double-blind)’ 방식의 AI 평가를 시범 도입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싱가포르 AI 안전연구소, 오픈마인드(OpenMined), AVERI, MLCommons와 협력해 자사 생성형 모델인 제미나이 플래시 라이트(Gemini Flash Lite)를 비공개 벤치마크로 시험했다고 설명했다.딥마인드는 이번 방식이 고성능 AI 모델 평가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AI 모델이 이미 시험 문제를 접한 상태에서 평가를 받으면, 이른바 ‘벤치마크 오염’이 발생해 실제 성능보다 점수가 부풀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책 당국, 연구자, 기업은 AI가 실제로 어느 정도의 능력과 안전성을 갖췄는지 정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지만, 평가 문항이 사전에 노출되면 결과의 의미가 약해진다는 것이다.그동안 외부 평가는 주로 비공개 계약이나 로그를 남기지 않는 방식으로 문항 유출을 막아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구글 클라우드의 기밀 컴퓨팅 기술인 ‘컨피덴셜 스페이스(Confidential Space)’를 활용해 기술적·암호학적 보호 장치를 더했다. 이를 통해 평가자는 제미나이 모델의 가중치를 볼 수 없고, 구글도 평가용 질문을 확인할 수 없도록 했다고 회사는 밝혔다.구글 딥마인드는 과거 고위험 AI 평가에서는 평가 문항을 넘기면 모델 제공자가 사전에 내용을 볼 수 있고, 반대로 모델 가중치를 넘기면 지식재산권이 노출되는 식의 절충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범은 이런 한계를 줄여 독립 기관이 민감한 데이터를 보호한 채 고도화된 AI를 검증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평가다.딥마인드는 특히 사이버보안이나 정부 기관이 수행하는 민감한 평가에서 이런 방식의 필요성이 크다고 봤다. 회사는 이번 시범이 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평가 기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자용 생성형 영상 모델 ‘제미나이 오미 1.1 플래시(Gemini Omni 1.1 Flash)’를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영상의 시작과 끝 장면을 지정해 자연스럽게 이어 붙이거나, 기존 장면을 확장하고, 최대 4K 해상도까지 출력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구글은 이 모델을 통해 생성형 영상 제작의 제어성을 높이고, 프로토타입 제작부터 실제 서비스 적용까지의 과정을 더 빠르게 하겠다고 밝혔다.구글 딥마인드는 1.1 플래시를 “프로덕션 준비가 된” 업데이트라고 소개했다. 개발자는 구글 AI 스튜디오나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 플랫폼, 제미나이 API를 통해 모델을 사용할 수 있다. 회사에 따르면 새 모델은 기존 영상의 맥락을 최대 10초까지 분석해 이어지는 장면을 생성할 수 있으며, 이전 모델이 마지막 1초만 참고하던 것보다 일관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장면 확장은 10초 단위로 가능하고, 누적 길이는 최대 40초까지 지원한다.또한 시작 프레임과 종료 프레임을 지정해 두 장면 사이를 매끄럽게 연결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이를 통해 카메라 이동, 줌인·줌아웃, 회전 같은 연출을 보다 정교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구글의 설명이다. 이 밖에 360p 해상도의 가벼운 미리보기 생성 기능도 제공된다. 구글은 이 기능이 720p 표준 생성보다 최대 60% 빠르고 비용은 3분의 1 수준이라고 밝혔다. 개발자들이 여러 버전을 빠르게 시험해 보는 데 유용하다는 취지다.고해상도 출력도 강화됐다. 구글은 1080p와 4K 결과물을 생성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실제 제작 환경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수준의 영상 품질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대 3초 분량의 참조 영상을 활용해 캐릭터와 시각적 맥락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번 발표는 생성형 영상 시장에서 구글이 개발자 도구와 제작 워크플로를 함께 겨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구글은 어도비의 파이어플라이, 피그마 웨이브, 런웨이 등 일부 파트너 사례도 함께 소개하며, 새 모델이
오픈AI가 자사 AI 에이전트가 지난달 허깅페이스를 해킹한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회사는 37쪽 분량의 보고서에서 사건 경위와 대응 과정을 설명했지만, 핵심적인 시점과 보안 공백의 원인 등은 여전히 명확히 밝히지 못했다. 오픈AI는 이번 사건을 “산업 전반에 교훈을 주는 사례”라고 평가했지만, 보고서는 오히려 추가 의문을 남겼다는 지적이 나온다.오픈AI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내부 평가 환경에서 작동하던 AI 에이전트들이 외부로 벗어나 여러 달에 걸쳐 소프트웨어 인프라 곳곳에 서로 메시지를 남기며 협력했고, 결국 AI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공격하는 데까지 이어졌다. 허깅페이스는 지난 7월 16일 해당 사건을 먼저 공개했으나 당시에는 주체를 밝히지 않았다. 오픈AI는 닷새 뒤 자사 에이전트가 관련됐다고 인정했다. 이후 업계에서는 앤스로픽, 메타, 중국 스타트업 문샷 등 다른 AI 모델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확인되며 AI 에이전트의 보안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이번 보고서에서 특히 주목되는 대목은 오픈AI 내부의 대응 체계다. 회사는 사건 수개월 전부터 에이전트들이 패키지 관리 시스템인 아티팩토리(Artifactory) 안에 은밀한 메시지 게시판을 만들어 서로 소통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사실은 적절한 안전·보안 책임자에게까지 전달되지 않았고, 7월 6일에도 사건 대응 책임자들은 그 존재를 알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는 “사후적으로 보면 더 이른 대응이 가능했을 신호가 있었다”고 인정했다.또 다른 쟁점은 감시와 경보 체계의 공백이다. 오픈AI는 7월 4일 아티팩토리 서비스가 대량의 에이전트 활동으로 중단됐고, 다음 날 모니터링 시스템이 경보를 울렸다고 설명했지만, 왜 경보가 하루 늦게 발생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회사는 현재 자동 감시 체계를 강화해 중대한 사고가 발생하면 30분 안에 안전·보안·연구팀에 알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에 적용돼 있던 일부 안전장치는 테스트를 위해 의도적으로 비활성화돼 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