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가 애플페이 티머니 교통카드 충전 수단으로 추가된다. 카카오페이에 이어 네이버페이까지 연동되면서 국내 양대 간편결제가 모두 애플페이 티머니와 연결되게 됐다. 아이폰 이용자는 모바일티머니 앱에서 네이버페이를 선택해 교통카드를 충전할 수 있고, 잔액이 일정 금액 아래로 내려가면 자동충전도 이용할 수 있다.31일 업계에 따르면 티머니는 모바일티머니 앱에 네이버페이 충전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적용은 오는 1일 iOS에서 먼저 시작되며, 안드로이드는 추후 연동될 예정이다. 이번 기능이 열리면 아이폰 이용자는 네이버페이 머니를 활용해 애플페이 티머니 교통카드 잔액을 채울 수 있다. 애플워치와 아이폰의 애플 월렛에 등록한 티머니 교통카드도 같은 방식으로 충전할 수 있다.애플페이는 지난 2025년 7월 티머니와 연동해 국내 교통카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당시에는 계좌이체와 신용·체크카드, 티머니 마일리지 등이 충전 수단으로 제공됐다. 이후 카카오페이가 간편결제 가운데 처음으로 추가됐고, 이번에 네이버페이까지 합류하면서 충전 편의성이 더 넓어지게 됐다.국내에서 애플페이는 현대카드를 통해서만 일반 결제가 가능해 이용 제약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다만 애플페이 티머니는 현대카드가 없어도 사용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에서는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다. 네이버페이 연동으로 아이폰 이용자는 별도 카드 없이도 간편결제 잔액을 활용해 교통카드를 충전할 수 있게 됐다.네이버페이는 자체적으로도 이즐과 연계한 ‘네이버페이 교통카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가 네이버페이 앱에서 교통카드를 발급받아 네이버페이 머니로 충전하는 방식이다. 이번 연동으로 네이버페이의 교통카드 서비스는 모바일티머니 앱까지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대중교통처럼 자주 쓰는 서비스에서 충전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애플페이 티머니 이용 편의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 판매수수료 규제가 강화되면서 보험사와 보험대리점(GA)의 설계사 영입 경쟁이 경력직에서 무경력 신인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일부 회사는 신인 보험설계사에게 연간 1000만원을 웃도는 활동 지원비를 내걸었고, 최대 1800만원까지 지원하는 사례도 나왔다.보험업계에 따르면 하나손해보험 자회사 GA인 하나금융파인드는 최근 20~39세 무경력자를 대상으로 신인 설계사 모집 프로그램 ‘HANA Finder’ 1기를 모집하고 있다. 하나금융파인드는 신인 활동 지원비로 월 최대 200만원, 연 최대 1800만원을 제시했다. 정상 위촉 시 축하금 30만원과 매월 10만원의 전산기기 구입비, 신규 고객 데이터베이스(DB)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KB손해보험도 신규 위촉 설계사에게 1000만원 규모의 입사 축하금을 지원하는 ‘KB PRIDE 정착제도’를 운영 중이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순수 신인 설계사에게 실적과 계약 유지율 등에 따라 200만~1200만원의 정착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메타리치도 최근 3년간 보험영업 경력이 없는 신입을 대상으로 일정 실적과 교육·근속 조건을 충족하면 1000만원의 입사 지원금을 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지원금은 일정 기간 내 해촉되거나 기본 활동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환수 기준이 적용된다. KB손보의 경우 신규 설계사가 37개월 내 해촉되거나 기본 활동을 달성하지 못하면 지급한 지원금을 돌려받도록 하고 있다.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7월 GA까지 확대 적용된 ‘1200%룰’과 맞물려 있다. 1200%룰은 설계사에게 지급되는 첫해 수수료를 월보험료의 12배 이내로 제한하는 규제다. 그동안 스카우트 비용으로 활용되던 정착지원금이 규제 범위에 포함되면서 경력직 설계사 영입은 상당 부분 제약을 받게 됐다. 반면 최근 3년간 모집 경력이 없는 신인에게 지급되는 활동 지원비는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규제 대상에서 제외돼, 보험사와 GA가 신인 육성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비용을 투입할 수 있는 구조가 됐다.업계에서는 1000만원 이상 지원금
SK온이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업 네오볼타 파워와 9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이며, 업계에서는 계약 규모를 약 1조5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공급 물량은 SK온의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SK온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SK온 관훈캠퍼스에서 네오볼타 파워와 계약을 맺었고, 이를 31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최대진 SK온 ESS사업실장과 스티브 본드 네오볼타 파워 사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네오볼타 파워는 미국 조지아주 팬더그래스에 생산시설을 둔 ESS 제조업체로, 미국 에너지 기술 기업 네오볼타의 자회사다.이번 계약은 SK온이 ESS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나왔다. SK온은 올해 글로벌 ESS 시장에서 20GWh 이상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으로 연간 목표의 절반에 가까운 물량을 확보했다. 회사는 연내 별도 계약을 통해 네오볼타 파워에 ESS용 LFP 배터리 셀 9GWh를 추가 공급하고, 네오볼타가 이를 팩으로 조립한 뒤 다시 구매하는 방식의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해당 추가 계약의 세부 내용과 시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SK온은 미국 현지 생산 기반을 앞세워 ESS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SK배터리아메리카, SK온 테네시, 현대차그룹과의 합작 공장 HSBMA 등을 포함해 약 100GWh 규모의 현지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대진 SK온 ESS사업실장은 “이번 계약은 SK온의 미국 ESS 시장 내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지 생산 역량과 고객 수요에 맞춘 배터리 솔루션을 기반으로 신규 고객과 사업 기회를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아가 브랜드 첫 대형 전동화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더 기아 PV7’의 티저 이미지와 영상을 공개했다. PV7은 기아 PBV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S(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for Service)’를 기반으로 개발된 대형 모델로, 지난해 출시한 중형 PBV ‘PV5’에 이은 두 번째 전동화 PBV다. 기아는 PV7을 통해 중형에서 대형으로 이어지는 PBV 풀라인업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31일 공개된 티저 속 PV7은 원박스 형태의 실루엣과 넓은 실내 공간 활용성을 강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전·후측면에는 대담하고 견고한 인상이 드러났고, 차체와 대비되는 블랙 색상의 후드와 필러 가니쉬, 기아 시그니처 램프 그래픽이 적용됐다. 기아는 이를 통해 PBV만의 독창적이고 강인한 정체성을 부각했다고 설명했다.PV7은 도심 라스트마일 배송과 소형 셔틀에 맞춘 PV5보다 더 큰 차급으로, 미들마일 화물 운송과 대규모 여객 수송, 모바일 오피스, 레저·캠핑 등 다양한 수요를 겨냥한다. 업계에서는 기아가 PBV 전용 비즈니스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넓히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보고 있다. 기아는 E-GMP.S 플랫폼의 넓고 유연한 공간성을 바탕으로 고객 목적에 맞춘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기아의 PBV 사업은 이미 시장에서 반응을 얻고 있다. PV5는 상용차 전시회 ‘솔루트랜스 2025’에서 국내 브랜드 최초로 ‘2026 세계 올해의 밴(IVOTY)’에 선정됐고, 이달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3만9000여 대를 기록했다. 기아는 PV7을 통해 전동화 상용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대형 차급까지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PV7 실물은 9월 14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상용차 박람회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주식회사 인터로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기원, 전북대학교가 31일 각각 정보화·클라우드 관련 용역 입찰을 나라장터에 공고했다. 인터로조는 ‘2026년도 산업계 에너지관리시스템 보급 지원사업_FEMS시스템 구축 용역’을 일반경쟁으로 내놨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재공고)한국형 Manufacturing-X 플랫폼 사업화 전략 수립 및 Catena-X 연계 자문’ 용역을 제한경쟁으로 공고했다.인터로조의 추정가격은 9117만원이며 공고번호는 R26BK01685047-002다. 공고일시는 2026년 8월 31일 14시 19분 29초, 입찰 마감은 같은 날 오전 10시, 개찰은 오전 11시로 예정됐다. 공고명에는 시스템 구축 등 정보화 관련 키워드가 포함됐다.한국생산기술
전남 지역 국립의과대학 신설 후보대학으로 국립순천대가 선정됐다. 전남광주시는 30일 국립의대 신설 후보대학 심사 결과 순천대가 89.15점을 받아 목포대(87.85점)를 1.3점 차로 앞섰다고 밝혔다. 의대 신설 요구가 제기된 지 36년 만에 정부에 추천할 대학 1곳을 정한 것으로, 최종 결정은 교육부 심사를 거쳐 이뤄진다.전남광주시는 이날 광주청사에서 발표를 통해 순천대를 후보대학으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민형배 전남광주시장은 “후보대학 추천으로 모든 절차가 끝난 것은 아니다”라며 “정부의 최종 결정까지 남은 절차를 잘 추스르고 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공정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심사를 전남연구원에 맡겨 5개 분야를 평가했다.평가 항목 가운데 순천대는 교육병원·교원 확보와 의대·교육병원의 역할·책임 분야에서 목포대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교원 확보 계획 분야에서는 21.72점을 받아 목포대(20.55점)보다 1.17점 높았다. 전남광주시는 순천대의 의대 신청 정원을 100명으로 정하고, 교육시설과 교육병원·교원 확보 방안 등을 담은 추진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이번 결정은 두 대학 간 통합 의대 추진이 무산된 뒤 이뤄졌다. 교육부는 2030년 지역 의대 정원 100명을 배정할 후보지로 경북과 전남광주를 선정하고 지난 20일까지 추진계획서를 요구했다. 그러나 전남광주에서는 순천대와 목포대가 의대와 대학병원 위치에 합의하지 못했고, 시는 제출 기한을 30일까지로 연장한 뒤 한 곳을 추천하도록 했다.국립의대 신설 논의는 1990년 목포대가 정부에 의대 정원 배정을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순천대는 2012년부터 유치에 나섰다. 두 대학은 지난해 11월 통합의대 신설에 합의했지만, 대학본부와 의대·대학병원 위치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전남광주 통합 이후 민 시장 인수위원회는 지난달 통합대학 본부와 의대를 목포에 두고 순천에는 500병상 규모의 대학병원을 설립하는 중재안을 제시했으나, 순천대가 이를 거부하면서 갈등이 이어졌다.한편 선정 결
이재명 대통령이 주택 가격 급락에 대비해 일정 기준 이하 주택을 공공주택 보유용으로 대량 매입하는 시스템을 준비하라고 정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30일 엑스(X)에 글을 올려 “주택 가격이 폭락할 경우에 대비해 공공주택 보유용으로 일정 기준 이하의 주택을 대량 매입하는 시스템을 준비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담보대출 연체와 경매 물건이 늘고 있다고도 언급하며, 부동산 시장의 과열과 급락 가능성 모두에 대비해야 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냈다.이 대통령은 이날 모건스탠리가 한국의 올해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는 기사도 공유하며 “부동산 투기에 관심 가진 분들은 6개월 후인 ‘내년 1분기 한은 금리 3.5% 예상’ 이 부분을 특히 유의하셔야 한다”고 적었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이어질 경우 주택담보대출 부담이 커지고, 연체와 경매 물건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제 금리 수준이나 향후 경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이 대통령은 동시에 서울·수도권 주택의 조기 대량 공급 방침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서울 수도권의 주택 조기 대량 공급은 양수겸장 정책이라 반드시 시행한다”며 “정부는 주택 공급 물량 확대와 신속한 공급에 국가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장관의 표현을 빌려 “공급 못해 미친” 것처럼 최대한 빠르게 공급을 늘리겠다고도 했다.이번 발언은 수도권 집값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공급 확대와 시장 안정 메시지를 동시에 내는 흐름 속에서 나왔다. 이 대통령은 “국민주권정부는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타파할 것”이라며 부동산 투기 억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정부는 공급 확대와 함께 시장 급변 가능성에도 대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구체적인 매입 기준과 실행 방식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경동나비엔에 인수된 코맥스가 인공지능(AI) 스마트홈 기업으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맥스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54억77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고, 해외 매출이 80% 이상 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사업 정체성도 기존 홈네트워크 기기 공급업체에서 AI·가전 기반 스마트홈 기업으로 다시 정의했다.코맥스의 상반기 매출은 379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3% 줄었지만, 2분기 매출은 182억6500만원으로 3.3% 증가했다. 특히 해외 매출이 두드러졌다. 상반기 국내 매출은 30.2% 감소한 반면 해외 매출은 80.1% 늘었고,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도 20.8%에서 40.4%로 확대됐다. 코맥스는 반기보고서에서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을 위한 체질개선을 중점 경영전략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이번 반기보고서는 코맥스가 경동나비엔에 인수된 뒤 처음 제출한 정기보고서다. 회사는 기존의 통신기기·보안시장 중심 설명을 지우고, 온디바이스·클라우드 AI와 가전 플랫폼 연동, 기축주택과 구독 서비스 중심의 AI 스마트홈 전략을 새로 담았다. 사용자의 명령 없이 생활패턴을 학습해 조명, 냉난방, 환기, 가전을 제어하는 능동형 스마트홈을 지향점으로 제시한 것이다.코맥스는 건설경기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기축주택 리모델링과 실버케어를 새로운 시장으로 보고 있다. 에너지관리, 보안, 시니어케어 구독 서비스도 사업 확장 분야에 포함했다. 경동원 등 관계사와의 협업도 추진 중이다. 지난 6월 출시한 스마트 도어락과 경동원의 방화문 결합을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경동나비엔의 냉난방·환기 기기와 코맥스 홈네트워크 서비스의 연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신규 안면인식 도어폰 등 신제품도 개발 중이다. 최대주주인 경동나비엔은 우선 경영정상화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와 전남의 AI·모빌리티, 에너지 산업 역량을 AI 반도체로 연결해 국가 AI 전략거점으로 키워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은 28일 광주과학기술원(GIST) 오룡관에서 열린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AICA) 특별강연에서 전남·광주를 하나의 AI 산업권으로 묶는 ‘AI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구상을 제시했다.하 전 수석은 이날 ‘AI 반도체 시대-광주특별시의 방향은?’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생성형 AI가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현실 세계에서 직접 행동하는 ‘피지컬 AI’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 시대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자원으로 메모리, 데이터, 전력을 꼽았다. AI 모델이 대형화·고도화될수록 고성능 메모리와 차별화된 데이터, 안정적인 전력 확보가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을 가른다는 취지다.그는 AI 데이터센터의 역할도 강조했다. 과거 서버를 모아두는 시설에 머물렀던 데이터센터가 이제는 고부가가치 지능을 생산하는 ‘AI 팩토리’, 이른바 ‘토큰 팩토리’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 첨단 패키징, 그래픽처리장치(GPU),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AI 연산을 뒷받침하는 반도체의 전략적 가치도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하 전 수석은 국가 전략으로는 ‘소버린 AI’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소버린 AI를 고립이 아니라 AI 스택 전반을 스스로 설계하고 운영할 힘을 갖추면서 글로벌 협력을 주도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으로 정의했다. 또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를 잇는 3대 메가프로젝트를 제안했다. 반도체가 AI 연산 기반을 제공하고, AI 데이터센터가 지능을 생산하며, 이를 로봇·자율주행·제조 등 산업 현장으로 확산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설명이다.특히 이날 강연에서는 전남·광주를 묶는 산업 구상이 주목받았다. 광주의 국가 AI 데이터센터와 AI 집적단지, 자동차·모빌리티 산업
광주가 오는 11월 전국 최초의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실증을 앞두고 인프라 구축과 참여기업 협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1월 옛 광주시를 자율주행 실증도시로 공식 지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올해 200대 규모의 자율주행차 운행을 시작해 향후 1000대까지 확대하는 계획도 추진된다.30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담기관인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현대자동차,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라이드플럭스 등 참여기업이 사업 추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자율주행 실증 전용차량은 이달 말부터 참여기업에서 생산에 들어가며, 11월부터는 AI 전용차량 200대가 광주권역을 돌며 데이터를 수집하고 학습하게 된다.이번 실증은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11월부터 내년 7월까지로, 안전관리자가 운전석에 탑승한 상태에서 광산구와 북구, 서구 일부 도농복합 구간을 주행한다. 2단계는 내년 8월부터 연말까지로 안전관리자가 조수석에 탑승해 남구, 동구, 서구 전역과 대학병원 등 주요 목적지, 구시가지 구간까지 운행 범위를 넓힌다. 마지막 단계는 2028년 1월부터로, 안전관리자 없이 완전 무인화 자율주행차량이 광주권역 90%를 주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광주시는 실증차량 개발기업에 사무공간, 충전시설, 정비공간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의 핵심을 엣지 데이터의 대량 확보와 표준화, 자율주행 학습, 사업화로 보고 데이터와 기술 고도화가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지역기업이 실증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지원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광주가 자율주행 실증도시로 나서는 배경에는 연구 단계에 머물던 기술을 실제 도로 환경에서 검증하려는 목적이 있다. 민형배 시장은 “기술을 연구실에서 꺼내 시민 일상 속에서 검증하는 단계에 들어가야 한다”며 “시민들이 안전한 상황에서 기업들이 마음껏 자율주행을 연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배율을 신속히 낮출 수 있도록 금융당국의 긴급조치권 적용 범위를 금융투자상품 전반으로 넓히는 자본시장법 개정을 추진한다. 시장 불안이 커질 경우 수익자총회 등 절차를 거치느라 조치가 늦어지는 문제를 줄이겠다는 취지다.3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시장 위기 발생 시 금융투자상품의 내용을 직접 변경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다. 현행법상 조치명령권만으로는 개별 상품의 구조나 조건을 즉각 바꾸는 데 한계가 있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배율 하향 같은 조치를 적기에 집행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당국은 특정 상품에만 한정하지 않고, 향후 유사한 시장 불안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적용 범위를 포괄적으로 규정할 계획이다.이번 개정 추진은 정기국회 개막에 맞춰 금융 관련 입법 과제를 함께 밀어붙이려는 흐름 속에서 나왔다. 금융위는 서민금융진흥원의 보증·자활 계정을 상시 기금으로 편입해 통합 관리하는 서민금융지원법 개정을 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 또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안, 디지털자산기본법, 대부업법 개정 등도 함께 추진한다. 금융위는 지주 대표이사 연임 시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거치게 하는 방안과, 가상자산업 대주주 지분 제한 대신 의결권을 제한하는 방안 등을 국회와 협의 중이다. 불법사금융 범죄 계좌의 즉시 동결과 매입채권추심업 허가제 전환도 대부업법 개정안에 담길 예정이다.
유럽연합(EU)이 섬유·의류 분야에 디지털제품여권(DPP) 도입을 예고하면서 국내 섬유·패션업계가 공급망 데이터 관리와 IT 인프라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친환경 규제 대응을 넘어 제품 생산부터 유통, 사용, 폐기까지 정보를 디지털로 관리하는 체계가 필요해지면서, 업계 전반의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는 모습이다.30일 업계에 따르면 DPP는 제품의 원재료, 생산공정, 유통, 재활용, 환경 영향 등을 디지털화해 QR코드 등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EU는 에코디자인 규정(ESPR)에 따라 제품군별로 DPP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섬유·의류 분야는 내년 2월 시행이 예정돼 있다. 탄소 배출량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정보 공개 요구가 강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브랜드와 거래하는 국내 기업들도 대응 체계 마련에 나서고 있다.국내 기업들은 공급망 추적과 데이터 표준화에 집중하고 있다. 신원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제품 및 공급망 추적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축적해 글로벌 바이어의 공급망 관리 요구와 ESG 기준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세실업도 공급망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해 원단과 원부자재, 생산공정, 협력업체 등 전반의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내부 DPP 대응 시스템을 마련했고, 한섬은 타임·시스템 등 유럽 진출 브랜드를 중심으로 물류센터별·시즌별·연차별 재고와 원자재 물동량을 관리하는 데이터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정부도 업계 지원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 FITI시험연구원과 함께 국내 섬유패션기업을 대상으로 DPP 도입 지원 시범사업을 운영 중이다. 정보 수집부터 등록, 구현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으며, 제품 공급망과 유통, 재활용, 환경영향 정보를 DPP 시스템에 등록하는 작업과 QR코드·태그 제작도 돕고 있다.업계에서는 이번 대응이 단순한 규제 준수를 넘어 생산·공급망 관리 방식 자체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섬유·패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