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국 원자력발전 기업 웨스팅하우스(WEC)의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8일 알려졌다. 대미 전략투자 사업에 미국 현지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포함하는 방안을 놓고 한·미 양국이 막판 협상을 벌이는 가운데, 지분 투자 문제도 함께 논의돼 온 것으로 보인다.정부·여당 등의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는 미국에 대형 원전 8기를 짓는 내용을 대미 투자 합의문에 담는 방안과 함께 웨스팅하우스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일 당정협의에 참석한 한 의원은 "지분 인수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정부 측이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다만 인수 규모나 방식 등 구체적인 조건은 확인되지 않았다.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설이 거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미국 정부가 한국 측에 지분 인수를 제안했고 한국전력이 대미 투자펀드를 활용해 참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산업통상부는 당시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한 바 있다.미국이 한국과의 원전 협력 확대에 나선 배경으로는 한국의 시공 경험과 기자재 공급망이 꼽힌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웨스팅하우스 대주주인 브룩필드·카메코와 손잡고 미국 내에 최소 800억달러 규모의 원전을 건설하기로 했다. 웨스팅하우스는 원천기술과 설계 역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30년 넘게 신규 대형 원전 건설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시공 능력은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한국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바라카 원전 등을 통해 대형 원전 건설 경험과 공급망을 축적해 왔다.한국수력원자력과 웨스팅하우스 사이의 오랜 갈등도 지분 투자 논의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웨스팅하우스는 2022년 한국형 원전 APR1400에 자사의 원천기술이 포함돼 있다며 한전과 한수원을 상대로 미국에서 소송을 제기했고, 이 갈등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수주 과정으로까지 번졌다. 양측은 지난해 1월 지식재산권 분쟁을 종결하고 협력하기로 합의했지만, 이후 북미와 유럽 일
프랑스 인공지능(AI) 기업 미스트랄 AI가 30억 유로(약 35억8000만 달러)를 유치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투자 후 기업가치는 210억 유로(약 243억9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미스트랄은 이번 시리즈D 라운드에 대해 "유럽 기술기업이 완료한 역대 최대 규모의 지분 투자"라고 설명했다.이번 라운드는 삼성전자가 주도했다. 사모펀드 EQT가 운용하는 스케일업 유럽 펀드와 기존 투자자인 PSG 에퀴티가 공동 주간사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a16z와 엔비디아, 세일즈포스 벤처스가 추가로 출자했고 어드벤트와 블랙록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룩셈부르크 대공국도 새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미스트랄은 확보한 자금을 컴퓨팅 역량 확충과 인프라 구축, 상업적 성장 가속, 해외 사업 확대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자사의 목표가 '유럽판 챗GPT'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며, 여전히 스스로를 AI 연구소로 규정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이번 투자는 '소버린 AI(주권 AI)' 수요가 본격적인 사업 영역으로 자리 잡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 유럽에서는 기술 인프라를 미국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데 대한 우려가 커져 왔고, 미국 내 AI 규제와 제품을 둘러싼 정치적 논쟁이 격화되면서 이런 문제의식은 더 뚜렷해졌다. 미스트랄은 2030년까지 유럽에 1기가와트(GW) 규모의 컴퓨팅 역량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내놨고, 지난 8월에는 고객이 AI 질의를 처리할 지역을 직접 고를 수 있게 하는 도구를 공개했다. 중국산을 포함한 외부 오픈웨이트 모델을 자사 플랫폼에서 서비스하기 시작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미스트랄은 이날 자사의 프런티어 연구를 "인프라와 제품, 주권을 떠받치는 토대"라고 규정했다. 중국 모델 호스팅을 두고 회사가 추론 서비스 제공업체로 성격이 바뀌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된 데 대한 우회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현재 20개국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픈AI나 앤스로픽처럼 모델을 폭넓게 판매하기보다 정부와 대기업이 AI를 도입하면서 통제권을 유지하도
메타가 8일(현지시간) 개인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Muse)'를 미국 이용자를 대상으로 공개했다. 질문에 답하는 챗봇을 넘어, 이용자를 대신해 실제로 일을 처리하는 이른바 '행동하는 AI'에 회사가 내놓은 가장 큰 베팅이다.뮤즈는 이용자의 이메일, 캘린더, 결제 수단은 물론 건강·운동, 스마트홈, 외식, 쇼핑, 음악, 이벤트 관련 앱과 서비스에 연결돼 작동한다. 메타는 뮤즈가 이메일 발송, 여행 예약, 각종 요금 절감, 서식 작성, 일정 계획 수립, 요리 영상을 장보기 목록으로 변환하기, 파티 초대장 발송, 상품 구매 등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제에는 '링크 바이 스트라이프'를 활용하며, 쇼피파이의 숍페이와 1패스워드 연동도 곧 추가된다.연결할 앱과 서비스는 이용자가 하나씩 직접 고르는 방식이다. 자체 AI 모델 '뮤즈 스파크'로 구동되며, 기본 제공되는 커넥터가 없더라도 공개 API가 있으면 이용자가 제공한 인증 정보로 연결을 설정하고, API조차 없으면 브라우저를 통해 해당 서비스에 접근한다.뮤즈는 웹사이트(muse.ai)와 iOS·안드로이드 앱, 왓츠앱 대화창에서 우선 이용할 수 있고, 메타의 AI 안경에도 곧 적용된다. 기본은 무료지만 사용량이 늘면 유료 구독으로 전환되는 구조여서 시작 단계에서 결제 카드 등록이 필요하다. 유료 요금제는 월 20달러의 '파워'와 월 100달러의 '맥시멈' 두 가지다. 메타는 앱에 잔여 사용량을 보여주는 미터를 넣었으며, 대다수 이용자는 무료 등급에 머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이번 발표가 주목받는 이유는 기술 자체보다 '신뢰' 문제 때문이다. 메타는 뮤즈 공개 2주도 되지 않은 시점에 소셜미디어의 이용자 피해를 둘러싼 소송에서 29개 주와 180억 달러 규모의 합의에 도달했다. 앞서 뉴멕시코주 소송에서는 아동 보호 실패를 이유로 9억4200만 달러 지급 명령을 받았고, 다수의 개인 피해·학교 관련 소송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개인정보 분야에서도 2011년 연방거래위원회(FTC) 합의, 2019년 50
정부가 2027년도 예산안에 국민참여예산 3010억원을 반영했다. 올해보다 22배 늘어난 규모로, 2018년 제도 도입 이후 가장 크다. 이 가운데 80% 이상인 2500억원이 전 국민의 인공지능(AI) 서비스 활용을 지원하는 사업에 투입된다.기획예산처는 2027회계연도 정부예산안에 국민참여예산 사업 21개, 총 3010억원을 담았다고 7일 밝혔다. 올해 9개 사업·137억원과 비교하면 사업 수는 12개 늘고 예산은 2873억원(2097%) 증가했다.가장 규모가 큰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전국민 AI 서비스 보편적 활용 지원'으로 2500억원이 편성됐다. 국민 누구나 일상생활에 필요한 AI 서비스를 쓸 수 있도록 지원해 디지털 격차를 줄이는 사업이다. 교육부의 '대학생 AI 공동구독 지원'에도 199억6000만원이 반영됐다. 두 사업을 합치면 전체 국민참여예산의 90%에 육박한다.국민 생활과 밀접한 소규모 사업도 여럿 포함됐다. 경찰청은 '온라인 집회신고시스템 구축 및 운영'에 13억3100만원을 편성했다. 기후부는 국립공원 주요 명소를 대상으로 실물 여권 발행을 확대하고 디지털 방식도 도입하는 '국립공원 스탬프투어'에 13억원을 투입한다. 재정경제부는 폐파출소 등 사용하지 않는 국유재산을 지역 주민의 복합 생활거점으로 바꾸는 '청년참여형 국유재산 RE디자인 사업'에 5억원을 반영했다. 이 밖에 노동부 일자리이음프로젝트에 90억5300만원,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복지축산직불 시범사업에 34억2600만원이 각각 편성됐다.예산 규모가 한 해 만에 20배 넘게 불어난 배경에는 제도 운영 방식의 변화가 있다. 국민참여예산은 국민이 정부 예산 편성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제도로 2018년 도입됐다. 정부는 올해 '국민주권재정'을 실질화한다는 취지로 국민제안 범위를 신규 사업에서 지출효율화까지 넓혔고, 국민참여단도 기존 300여명에서 600여명으로 두 배 늘렸다.각 부처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온라인 플랫폼 등으로 접수된 제안을 검토해 43개 사업, 3813억원
자율주행 산업의 경쟁 축이 차량 자체의 주행 성능에서 도시 단위의 서비스 운영으로 옮겨가고 있다. '차가 스스로 달릴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넘어 '어떻게 일상에서 쓰이게 할 것인가'가 새로운 기준으로 떠오르면서, 안전성 검증과 도시 인프라, 제도 정비까지 경쟁의 범위가 넓어졌다.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6 글로벌 모빌리티 콘퍼런스'에서는 자율주행의 일상화를 위한 기술·서비스·제도 전환이 핵심 화두로 다뤄졌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TS),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교통포럼(ITF)이 공동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와 스티븐 한 웨이모 전무, 가우라브 아가왈 엔비디아 수석 디렉터가 차례로 기조연설에 나섰다.류 대표는 자율주행 상용화를 '기술-서비스-도시' 세 단계로 구분했다. 기술 단계가 차량의 주행 능력을 묻는다면, 서비스 단계에서는 승객이 호출부터 배차·승차·결제에 이르는 실제 이동 과정에서 이를 이용할 수 있는지를 따져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은 도시와의 융합으로, 수백에서 수천 대의 자율주행차가 들어와도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인프라와 제도, 운영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술은 서비스 안에서 완성되고, 서비스는 도시 안에서 완성된다"고 말했다.실제 도시에서는 차량 밖의 문제가 상용화를 좌우한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서울 강남 일대 약 700㎞ 도로와 2000여 개 승하차 지점을 분석한 결과, 합법적으로 승객을 태우고 내릴 수 있는 구간은 약 16㎞로 전체의 2.3%에 그쳤다. 차량의 판단 능력만이 아니라 도로 공간과 운영체계까지 서비스에 맞춰 바뀌어야 한다는 뜻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을 별도 서비스로 떼어내지 않고 기존 이동 서비스 안에 넣는 방식을 시험 중이다. 강남에서 19대를 구역형으로 운영하고, 서울 11개 노선에서는 심야 등 공급이 부족한 시간대에 노선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별도 앱 설치나 가입 절차 없이 기존 호출 과정에서 자율주행차를 이용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이미 대규모
미용의료 플랫폼 '강남언니'에서 이름과 연락처는 물론 시술·상담 내역까지 포함된 약 22만명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운영사인 힐링페이퍼는 관할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유출 사실을 자진 신고했다.7일 업계에 따르면 유출은 지난 4일 상담내역을 조회하는 연동 기능(API)에 비정상적인 접근이 시도되면서 발생했다. 힐링페이퍼는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포착한 직후 해당 접근 경로를 차단하고 시스템 전반에 긴급 보안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다음 날인 5일 동일한 공격자가 이전과 다른 경로로 재차 접근을 시도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돼 이 경로도 차단했다.정보가 유출된 고객은 총 21만9665명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약 16만명으로 가장 많고, 일본 약 4만8000명, 대만 4218명, 태국 1591명, 중국 481명, 영어권 및 기타 국가 5308명이다.유출 항목은 범위가 넓다. 이름, 연락처, 생년월일, 성별, 국가 및 거주지역, 소셜로그인 아이디(ID), 서비스 이용정보(단말 정보·앱 버전·접속 IP)에 더해 상담신청 항목(이벤트 및 시술명, 의사명, 병원명, 방문자 정보), 상담 이용정보(진행상태, 상담 등록사진, 예약 시간 등), 결제 정보(가격, 결제 금액·방법·시각, 결제자 정보), 시술 정보(관심·신청·실제 시술 내용, 내원 일시)가 포함됐다.이번 사고가 특히 무겁게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유출된 정보의 성격에 있다. 이름과 전화번호 같은 기본 식별정보와 달리, 어떤 시술을 상담했고 어느 병원의 어느 의사를 만났는지는 개인이 스스로 드러내지 않으려는 영역이다. 손승우 법무법인 율촌 상임고문은 "의료 관련 정보는 개인 인격과 관련된 극도로 민감한 데이터로, 정보 유출 시 그 심각성이 대단히 크다"면서 "소비자 입장에서 취할 수 있는 조치도 현실적으로 많지 않아 유출된 시술·상담 내역을 악용해 병원이나 플랫폼을 사칭하는 맞춤형 피싱에 속지 않도록 피해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힐링페이퍼는 지난 6일 정확한
조달청 나라장터에 9월 7일 정보화 관련 용역 입찰공고 3건이 잇따라 게시됐다. 3건의 추정가격 합계는 13억 9,135만원이다.가장 규모가 큰 건은 조달청이 공고한 '스마트 교육환경정보시스템 구축(3차년도)' 용역이다. 수요기관은 재단법인 한국교육환경보호원이며, 추정가격은 10억 4,545만원이다. 공고번호는 R26BK01711950-000, 계약방법은 수의계약이다. 공고일시는 2026년 9월 7일 11시 21분 32초이며, 입찰 마감은 9월 8일 11시, 개찰은 같은 날 11시 1분으로 예정돼 있다. 3건 가운데 마감 시한이 가장 촉박하다. 공고명에 시스템 구축·정보시스템 등 정보화 관련 키워드가 포함돼 있다.국방과학연구소는 '(재공고) Flowmaster GT V7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및 유지보수 용역'을 공고했다. 추정가격은 1억 2,545만원, 공고번호는 R26BK01715986-000이다. 계약방법은 제한경쟁이며, 공고일시는 9월 7일 12시 4분 55초다. 입찰 마감은 9월 15일 10시, 개찰은 같은 날 11시다. 공고명에 '재공고'가 명시돼 있어 앞서 진행된 공고에 이어 다시 공고된 건이다. 공고명에 소프트웨어 등 정보화 관련 키워드가 포함돼 있다.사단법인 대한불교조계종 해인사 장경도감은 '2026년 팔만대장경 P-XRF 분석 및 데이터 해석 용역'을 공고했다. 추정가격은 2억 2,045만원, 공고번호는 R26BK01715492-000이다. 계약방법은 제한경쟁이며, 공고일시는 9월 7일 12시 35분 42초다. 입찰 마감은 9월 18일 14시, 개찰은 같은 날 15시로 3건 중 일정이 가장 늦다. 공고명에 데이터 등 정보화 관련 키워드가 포함돼 있다.계약방법은 조달청 건이 수의계약, 나머지 두 건이 제한경쟁으로 나뉜다. 각 공고의 상세 내용은 나라장터 누리집에서 공고번호로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 교육환경정보시스템 구축 건은 https://www.g2b.go.kr/link/PNPE027_01/single/?bidPbancNo=R26BK0171
보험개발원이 인공지능(AI) 기반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활용해 무보험 자동차 단속 과정에서 발생하는 차량번호 오류를 자동으로 검증하는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사진 속 번호판 정보와 텍스트로 입력된 차량번호를 대조해 불일치 사례를 걸러내는 방식으로, 수작업 검수 부담을 줄이고 단속정보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최근 ‘OCR 기술 기반 차량번호 검증시스템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현재 외부 용역업체 선정 절차가 진행 중이며, 12월부터는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보험개발원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위탁받아 의무보험 가입관리 전산망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경찰청, 한국도로공사, 환경공단 등 관계 기관으로부터 차량 운행정보와 사진자료를 받아 무보험 자동차를 확인한 뒤, 지방자치단체에 관련 자료를 제공하는 구조다.문제는 이 과정에서 차량번호 오인식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야간 통행, 비·눈·안개 같은 기상 여건, 번호판 오염, 촬영 각도, 장비 성능 차이 등으로 인해 사진 속 번호판과 전달된 텍스트 정보가 다르게 인식되는 경우가 발생해 왔다. 현재는 보험개발원 인력이 매일 사진을 직접 확인해 오류를 걸러내고 있지만, 반복적인 수작업이 불가피하고 인적 오류 가능성도 남아 있다.새 시스템은 차량 사진에서 번호판 정보를 자동으로 읽어 텍스트와 비교하고, AI가 야간의 빛 부족이나 반사, 촬영 각도 왜곡 등 이미지 특성을 판단해 판독 정확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자릿수나 용도별 규칙에 맞지 않는 번호도 자동 분류해 정상 판독 자료만 지자체에 넘기고, 활용이 어려운 이미지는 사전에 차단한다. 보험개발원은 대량 차량 이미지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전용 서버도 새로 구축할 계획이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무보험 자동차는 78만대로 추산됐다. 자동차보험이 의무보험임에도 무보험 차량이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단속정보의 정확도를 높이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보험개발원은
삼성이 삼성전자 등 19개 관계사에서 8일부터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지원서는 15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에서 접수하며, 채용 절차는 9월 직무적합성 평가, 10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11월 면접과 건강검진 순으로 이어진다.삼성은 7일 이번 공채에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생명,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중공업, 삼성E&A,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의료원, 삼성웰스토리 등 19개사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반도체, 인공지능(AI), 바이오,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 투자와 청년 채용을 확대하겠다는 방침도 함께 내놨다.삼성의 신입 공채는 1957년 시작돼 올해로 70년째 이어지고 있다. 4대 그룹 가운데 신입 공채 제도를 유지하는 곳은 삼성뿐이다. 삼성은 “다양한 분야의 관계사들이 공채에 참여하며 성장의 온기가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8월 대통령실이 연 경제단체·기업인 간담회에서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은 지난해 9월 향후 5년간 6만명, 연간 1만2000명 규모의 신규 채용 계획도 발표했다.삼성은 청년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위한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도 운영 중이다. 서울·대전·광주·구미·부산 등 5개 캠퍼스에서 무상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교육 대상을 대학 졸업생에서 마이스터고 졸업생으로 넓히고 커리큘럼도 AI 중심으로 개편했다.
미국 지역 일간지 시애틀타임스와 뉴스데이가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자사 기사 무단 사용 의혹을 제기하며 소송을 냈다. 두 매체는 인공지능이 언론 산업을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망가뜨릴 수 있다”고 주장하며, 자사 저널리즘이 AI 모델 학습에 활용됐다고 보고 있다.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이번 소송에서 두 언론사는 생성형 AI를 “자기 꼬리를 먹는 뱀”에 비유하며, 인간이 작성한 콘텐츠를 흡수해 그와 유사한 복제물과 파생물을 다시 내놓는다고 비판했다. 소장에는 “챗GPT와 코파일럿 같은 AI 제품은 콘텐츠 생산자로 홍보되지만, 실제로는 인간이 만든 콘텐츠를 탐욕스럽게 소비한다”는 취지의 주장이 담겼다.이번 소송은 2023년 뉴욕타임스가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한 이후 언론사들의 잇따른 법적 대응 흐름 속에서 나왔다. 시애틀타임스의 경우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과거 일부 저널리즘 프로젝트와 펠로십을 지원한 이력이 있어 주목된다. 다만 해당 지원과 이번 소송의 직접적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마이크로소프트는 GeekWire에 “소송에 놀랐다”면서도 “이런 분쟁의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오픈AI의 별도 입장은 기사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정부가 인공지능데이터센터(AIDC) 산업 진흥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 제정 작업에 들어가면서, AIDC를 가르는 구체적 기술 기준과 핵심 인센티브인 전력계통영향평가 면제 범위의 윤곽이 드러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DC를 ‘절대 전력량’ 또는 ‘AI 장비전력 비중’ 기준으로 정의하는 초안을 마련했으며, 면제 대상은 최대 100메가와트(㎿)급 대형 센터까지 포함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AIDC 특별법 시행령 초안을 준비하고 업계 의견 수렴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AIDC 특별법은 지난 5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며, 인허가 일괄처리와 전력계통영향평가 면제, 건축법·항만법 특례 등을 통해 민간의 AI 인프라 투자를 촉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실제 특례 적용은 시행령에서 정하는 AIDC 정의를 충족해야 가능해, 정의 규정이 법의 실효성을 좌우하는 핵심 조항으로 꼽혀왔다.초안에 따르면 AIDC는 두 가지 방식 중 하나를 충족하면 인정된다. 첫째, AI 장비전력이 과기정통부 장관이 고시하는 일정 메가와트 이상일 것. 둘째, AI 장비전력이 300킬로와트(㎾) 이상이면서 전체 정보통신 장비전력 중 AI 장비전력 비중이 60% 이상일 것. 이는 대규모 시설은 절대 전력 규모만으로 AIDC 지위를 인정하되, 중소규모 시설은 AI 장비 비중까지 함께 따져 특례 적용 대상을 가려내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일반 서버 중심 시설이 AI 특례를 우회 적용받는 것을 막겠다는 의미도 담겼다.핵심 쟁점은 전력계통영향평가 면제 범위다. 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AI 인프라 확충 속도를 높이기 위해 비수도권 대형 센터까지 폭넓게 면제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최대 100㎿까지 면제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전력계통영향평가를 주무하는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전력계통 과부하 우려를 이유로 면제 대상을 50㎿ 미만으로 줄여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오는 9일 업계 의견 수렴을 위한 ‘하위법령 공개토론회’를 시작으로 시행령 최종안
LG전자가 복수의 글로벌 빅테크와 로봇 관절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 ‘액추에이터’ 공급을 위한 수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음 달에는 특정 기업과 생산 준비 상황과 기술적 요구사항을 확인하는 미팅도 예정돼 있다. LG전자는 생활가전에서 축적한 모터 기술과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로봇 부품 사업과 완제품 사업을 함께 키워 기업 간 거래(B2B) 영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6’ 미디어 간담회에서 “여러 빅테크와 액추에이터 수주 활동을 진행 중”이라며 “10월에는 특정 기업과 생산 준비 상황과 기술적인 부분을 확인하는 미팅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달 이후 수주했다는 소식을 빨리 전하고 싶다”고도 했다.액추에이터는 로봇의 관절과 근육처럼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부품으로, 모터 성능과 정밀 제어 기술이 핵심이다. 현재 시장은 독일·스위스·일본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LG전자는 60년간 생활가전용 모터를 개발·생산해온 경험을 앞세워 이 분야를 키우고 있다. 올해 초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악시움’을 공개했고, 현재 창원 공장에서 초도 물량을 생산 중이다.LG전자는 로봇 완제품 사업도 병행한다. 현재 생산 중인 바퀴형과 이족보행 로봇을 공장에 투입해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으며, 조만간 미국 테네시 공장과 국내 창원 스마트팩토리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배치할 계획이다. 백 부사장은 “가정으로 가기까지는 많은 시행착오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LG전자가 로봇 사업을 서두르는 배경에는 B2B 비중 확대 전략이 있다. HS사업본부의 B2B 매출 비중은 현재 전체의 10%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회사는 기존 빌트인과 상업용 세탁가전에 액추에이터와 AI 홈 기술을 더해 주거 공간은 물론 상업·산업 공간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북미 빌더와 상업용 세탁가전 매출은 최근 3년간 연평균 각각 45%, 4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백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