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앤트로픽·xAI, 동시 장애 발생…원인 규명은 아직

오픈AI와 앤트로픽, xAI의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가 3일(현지시간) 오전 일시적으로 장애를 겪었다. 세 회사의 주요 모델과 서비스가 같은 날 비슷한 시간대에 멈추거나 오류를 내면서 이용자 불편이 발생했지만, 현재까지 공통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오픈AI는 이날 오전 7시43분께부터 라우팅 오류가 발생해 챗GPT와 코덱스가 일부 이용자에게서 접속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오전 8시17분께 해결책을 적용했으며 이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앤트로픽은 오전 6시23분부터 클로드의 일부 모델에서 오류가 늘어나는 ‘부분 장애’를 알렸고, 원인을 확인한 뒤 수정 조치를 배포했다고 전했다. 해당 문제는 오전 9시16분께 해소된 것으로 표시됐다. xAI도 같은 날 오전 6시30분부터 그록 서비스 전반에서 장애를 보고했으며, 오전 10시5분께 복구 완료를 공지했다.
이번 장애는 세 회사가 모두 같은 시간대에 문제를 겪었다는 점에서 외부 공통 인프라 장애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오픈AI와 앤트로픽은 외부 업체를 원인으로 지목하지 않았고, xAI의 모회사인 스페이스X는 그록 장애가 멤피스 컴퓨트 센터의 문제 때문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공개 성명에서 영향받은 컴퓨트 파트너들에게 사과한다고도 했다. 다만 오픈AI와 앤트로픽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공유된 원인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여러 서비스가 동시에 멈출 경우 클라우드 제공업체나 콘텐츠 전송망(CDN) 같은 공통 인프라 문제를 의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날은 클라우드플레어,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주요 인프라 업체에서 별도 장애 보고가 나오지 않았다. 구글 제미나이에서도 일부 장애 의심 보고가 있었지만, 구글은 이를 확인하지 않았고 서비스 상태 대시보드에도 관련 기록을 남기지 않았다.
김성진 메타브리프 기자 sieghaf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