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0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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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브리핑

네팔 홍수 고립 한국인 10명 전원 구조…실종 9명 수색은 계속


네팔 대홍수로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고립됐던 한국인 10명이 모두 안전지역으로 이동했다. 외교부는 28일 임시대피소에 남아 있던 우리 국민 1명과 주네팔대사관 직원 1명도 이날 오후 네팔 군 헬기로 안전지역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다만 홍수 이후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9명의 소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사태는 네팔 중부 지역에 홍수와 산사태가 잇따르면서 발생했다. 주변 도로가 유실돼 지난 26일부터 현장에 고립됐던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10명 가운데 9명은 전날 네팔 군 헬기를 타고 먼저 빠져나왔고, 현장소장은 현지인 직원들이 모두 구조될 때까지 남겠다며 현장에 잔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외교부는 대사관 직원을 현장에 남겨 현장소장의 안전한 대피를 확인하도록 했다.


정부합동 신속대응팀도 실종자 수색에 나서고 있다. 임상우 외교부 재외국민보호·영사담당 정부대표는 28일 카트만두에서 브리핑을 열고, 연락두절자 9명을 찾기 위해 네팔 군 소속 헬기 1대와 민간 헬기 1대가 동원됐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고 밝혔다. 민간 헬기는 우리 기업 측이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속대응팀은 전날 카트만두에 도착한 뒤 수색을 위해 민간 헬기 6대를 임차했으나, 네팔 군 당국의 허가를 받지 못해 투입하지 못한 상태다.


네팔군은 변동이 큰 현지 기상 상황과 추가 홍수 피해 우려 등을 이유로 헬기 투입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 단장은 “내일은 연락두절자 9명에 대한 수색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모든 노력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네팔 측에 실종 추정 위치와 예상 이동 경로 등을 좌표까지 포함해 제공하며 수색에 활용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한편 구조된 한국인 10명은 아직 카트만두로 이동하지 않은 채 현지 모처에서 소속 기업의 지원을 받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 당국자는 극한 상황을 겪은 만큼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귀국 여부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성진 메타브리프 기자 sieghaf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