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0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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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올드스쿨 룬스케이프 개발자, 이용자 아이템 절도 혐의로 징역형 선고

온라인 게임 ‘올드스쿨 룬스케이프(Old School RuneScape·OSRS)’에서 이용자 계정의 골드와 아이템을 빼돌린 전직 개발자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영국 매체 PC게이머와 덱세르토 등에 따르면 전 Jagex 직원 앤드루 ‘모드 제드(Mod Jed)’ 레이크먼은 개발자 도구를 이용해 플레이어 계정에서 아이템을 삭제한 뒤 이를 온라인에서 판매한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고, 형 집행은 2년간 유예됐다. 수사 결과 그는 이 과정에서 40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레이크먼은 2015년 OSRS 콘텐츠 개발자로 Jagex에 합류한 뒤, 다른 직원의 계정 정보를 이용해 게임 내 항의 처리와 계정 복구 시스템을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이용자 인벤토리에서 골드와 아이템을 빼돌렸다는 것이다. Jagex는 2018년 이를 단순한 오류가 아닌 고의적 범행으로 판단하고 보안 조치를 강화해 함정을 설치했고, 레이크먼은 이 과정에서 적발돼 해고됐다. 이후 경찰에 신고됐고 2019년 체포됐다.


캠브리지 경찰은 “가상 세계라고 해서 법의 적용을 피할 수는 없다”며 “온라인과 가상 세계가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사법 체계도 새로운 범죄에 맞춰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레이크먼은 2022년 부당 해고를 주장하며 일부 절차상 승소를 거두기도 했지만, 금전적 보상은 크게 줄었고 복직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올해에는 디지털 자산인 룬스케이프 골드도 절도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법원 판단이 나오면서 이번 선고로 이어졌다.


이번 사건은 8년 가까이 이어진 OSRS 내부 절도 논란이 마무리된 사례로 평가된다. Jagex와 OSRS는 이후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시카고에서 대규모 e스포츠 행사인 ‘데드맨 올스타즈’ 대회를 개최했다.



김성진 메타브리프 기자 sieghaf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