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0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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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국제영화제, ‘고질라 마이너스 제로’ 센터피스로 선정…개막작은 ‘스키야키’, 폐막작은 연상호 ‘콜로니’

제39회 도쿄국제영화제가 일본 대표 괴수영화의 새 작품 ‘고질라 마이너스 제로(Godzilla Minus Zero)’를 센터피스로 내세운다. 영화제는 또 제제 다카히사의 음악 드라마 ‘스키야키(Sukiyaki)’를 개막작으로, 연상호 감독의 좀비 스릴러 ‘콜로니(Colony)’를 폐막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고질라 마이너스 제로’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각효과상을 받은 전작 ‘고질라 마이너스 원’의 후속편이다. 각본과 시각효과를 맡았던 야마자키 다카시 감독이 다시 연출을 맡았고, 카미키 류노스케와 하마베 미나미가 출연한다. 영화제 측은 이 작품이 전작의 이야기를 잇는 사실상 정식 속편이라고 소개했다. 일본 영화로는 처음으로 아이맥스 상영을 염두에 두고 제작된 점도 특징이다. 작품은 전작 이후 2년 뒤, 여전히 복구 중인 일본에 새로운 위협이 닥치는 상황을 그린다. 일본에서는 11월 3일 도호를 통해 개봉한다.


개막작 ‘스키야키’는 1963년 발표돼 미국 빌보드 차트 1위를 3주 연속 기록한 동명 곡의 탄생 과정을 다룬다. 나카무라 하치다이, 에이 로쿠스케, 사카모토 큐 등 세 인물을 중심으로 전후 일본 대중음악의 한 장면을 재구성했다. 오카다 준이치, 마츠자카 토리, 나카노 타이가가 각각 주연을 맡았으며, 일본 개봉은 12월 25일로 예정돼 있다.


폐막작 ‘콜로니’는 ‘부산행’으로 알려진 연상호 감독의 신작이다. 서울의 한 고층빌딩에 갇힌 교수 세정이 생물테러 공격을 목격하면서, 집단 지능을 갖춘 감염자들이 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이 출연하며, 칸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서 세계 초연된 뒤 한국과 아시아 여러 지역에서 흥행 성과를 거뒀다. 일본 배급은 가가 코퍼레이션이 맡아 2027년 공개할 예정이다.


도쿄국제영화제 프로그래밍 디렉터 이치야마 쇼조는 ‘고질라 마이너스 제로’에 대해 “전작의 강점을 잇는 진정한 속편”이라며 기대를 나타냈고, ‘스키야키’에 대해서는 “전후 일본에 희망을 준 세 예술가의 드라마를 음악과 함께 담아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콜로니’에 대해서는 칸영화제에서 가장 큰 흥분과 감동을 준 작품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올해 도쿄국제영화제는 10월 26일부터 11월 4일까지 도쿄에서 열리며, 같은 기간 산업 행사인 TIFFCOM 2026도 함께 진행된다.



김성진 메타브리프 기자 sieghaf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