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호실적에 뉴욕증시 상승 출발…AI 기대감 재점화

뉴욕증시가 엔비디아의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인공지능(AI) 산업 성장 기대가 다시 살아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모습이다. 다만 시장은 오는 28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련 발언을 앞두고 경계심도 유지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오전 9시 41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61포인트(0.08%) 오른 53,506.49를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5.69포인트(0.33%) 상승한 7,701.39, 나스닥 종합지수는 211.75포인트(0.81%) 오른 26,341.94에 거래됐다.
상승 배경에는 장 마감 뒤 공개된 엔비디아 실적이 있다. 엔비디아는 2027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962억2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1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2.22달러로 120% 늘었다.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AI 관련 투자 심리가 되살아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콜렛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콘퍼런스콜에서 2028 회계연도 매출이 약 7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6.97% 급등했고, 샌디스크와 마벨 테크놀로지도 각각 1.12%, 1.98% 올랐다. 세일즈포스는 연간 매출 및 이익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고 앤트로픽의 클로드 AI 모델과 통합되는 새 플러그인을 내놓으면서 17.71% 뛰었다. 반면 모더나는 20억달러 규모 전환사채 발행을 발표한 뒤 3.88% 하락했고, HP는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PC 부문 출하량과 마진 감소 영향으로 7.34% 내렸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 관련 일정도 주시하고 있다. 앤서니 살림베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 수석 시장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금리 동결 기조에서 벗어나게 할 핵심 기준과 데이터를 연준이 명확히 제시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유럽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유로스톡스50 지수는 0.60% 내린 6,431.76, 영국 FTSE100 지수와 프랑스 CAC40 지수는 각각 0.53%, 1.53%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0.19% 올랐다.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근월물인 2026년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51% 오른 배럴당 82.65달러를 기록했다.
김성진 메타브리프 기자 sieghaf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