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허깅페이스 인수 합의 발표…“개방형 AI 생태계 확대”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개발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129억3,03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인수를 통해 허깅페이스의 플랫폼과 인프라를 강화하고, 전 세계 개발자와 기관의 AI 접근성을 넓히겠다고 설명했다.
허깅페이스는 오픈 모델 개발자 커뮤니티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 왔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현재 1,800만명 이상의 개발자·연구자·창작자가 허깅페이스를 이용해 300만개 이상의 모델, 50만개 데이터셋, 100만개 애플리케이션을 공유하고 있으며, 20만개가 넘는 기업이 AI 모델을 찾고 평가하고 맞춤화해 배포하는 데 이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허깅페이스가 인수 이후에도 개방형 플랫폼으로 남는다고 강조했다. 개발자들은 원하는 모델과 프레임워크, 클라우드, 추론 서비스 제공업체, 컴퓨팅 플랫폼을 계속 선택할 수 있으며, 엔비디아의 컴퓨팅 자원을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허깅페이스는 앞으로도 오픈소스 및 오픈웨이트 모델을 폭넓게 지원하고, 멀티클라우드와 멀티가속기 환경에서의 개발·배포도 유지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는 최근 AI 업계에서 오픈웨이트 모델의 중요성이 커지는 흐름과 맞물려 나왔다. 엔비디아는 오픈 모델과 데이터, 도구가 AI 접근성을 넓히고 혁신을 촉진한다고 설명해 왔으며, 허깅페이스에 500개 이상의 모델과 250개 이상의 공개 데이터셋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인수가 플랫폼의 안정성, 안전성, 모델 평가, 추론, 배포 역량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인수 절차의 세부 일정이나 규제 승인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엔비디아는 허깅페이스의 기존 브랜드와 커뮤니티를 유지한 채, 더 큰 규모의 AI 생태계로 확장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성진 메타브리프 기자 sieghaf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