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하버,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 첫 수상…HBO에 “노트 많이 줘 감사”

배우 데이비드 하버가 2026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에서 첫 에미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하버는 HBO 다크 코미디 시리즈 ‘DTF St. Louis’에서 플로이드 스머니치 역을 연기해 리미티드 또는 앤솔러지 시리즈·영화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9월 5일과 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시어터에서 열렸다.
하버는 수상 소감에서 “우리의 아름답고, 취약하고, 이상한 이 작품을 이렇게 사랑해줘서 믿기지 않는다”고 말하며 제작진과 HBO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그는 “HBO에 노트를 많이 줘서 고맙다. 정말 작품을 훨씬 더 좋게 만들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함께 후보에 오른 동료 배우 리처드 젠킨스와 제이슨 베이트먼을 비롯해 ‘하프 맨’의 리처드 개드, ‘비프’ 시즌2의 찰스 멜튼, ‘데스 바이 라이트닝’의 닉 오퍼먼과 경쟁했다.
하버는 백스테이지에서 “스트레인저 싱스”를 40세에 시작했다며, 이미 오랜 기간 배우로 일해온 만큼 유명세와는 다른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아무것도 더 오지 않더라도 내가 아는 방식으로 계속 일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며, 오래전부터 함께할 작품과 창작자를 찾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DTF St. Louis’는 하버와 제작자 스티븐 콘래드가 4년 전부터 함께 개발해온 작품이라고도 밝혔다.
‘DTF St. Louis’는 올해 총 13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작품상 격인 주요 부문 외에도 콘래드가 각본상과 연출상을 받는 등 총 6관왕을 기록했다. 린다 카델리니도 조연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올해부터 리미티드 시리즈 남녀조연상은 본 시상식이 아닌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에서 발표됐다. TV 아카데미는 제한된 방송 시간 때문에 일부 부문을 사전 시상식으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제78회 에미상 본 시상식은 9월 14일 마리스카 하지테이가 진행하며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성진 메타브리프 기자 sieghaf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