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0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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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한국·호주 양자산업 협력 행사 개최…기술사업화·글로벌 진출 모색


한국과 호주의 양자 기술 전문가와 산학연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구 협력을 넘어 기술사업화와 투자, 해외 시장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지난 4일 서울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2026 퀀텀 넥서스 컨퍼런스’를 열고 양국 양자 생태계를 잇는 협력 기반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총괄하고 창업진흥원이 전담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의 양자 분야 주관기관인 KIST가 국내 양자 창업기업과 산업 생태계의 외연을 넓히기 위해 마련했다. KIST는 양자컴퓨팅, 통신, 센싱을 아우르는 ‘풀 사이클 양자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연구성과를 산업 현장과 시장으로 연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해외 연구기관과 기업, 대사관 등과의 접점을 확대해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도 넓힌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주한 호주대사관과의 협력으로 열려 의미를 더했다. KIST는 지난해 ‘글로벌 브릿지 프로그램’을 통해 호주를 방문해 퀀텀 센싱 사이언스 컨퍼런스(QSSC)에 참석하고, 호주국립대(ANU)와 로열멜버른공대(RMIT) 등과 교류한 바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제프리 로빈슨 주한 호주대사도 참석했다.


행사 주제는 ‘퀀텀 나우: 양자 산업의 현재와 미래’였다. 김태현 서울대 교수가 기조강연을 맡아 양자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했다. 이어진 ‘호주 양자 생태계와 새로운 기회’ 세션에서는 퀀텀 오스트레일리아의 에이드리언 거틀러 협력 매니저와 퀀텀 브릴리언스, 엑시퀀텀 관계자들이 호주 현지 연구·산업 동향과 협력 가능성을 소개했다.


‘한국 양자 생태계와 성장 가능성’ 세션에서는 이정현 KIST 양자기술연구단 선임연구원이 다이아몬드 NV 센터 기반 고체 점결함 큐비트와 양자 센싱 연구를 발표했고, 김기용 충북대 교수는 양자 기술 연구와 생태계 발전 가능성을 공유했다. 곽승환 지큐티코리아 대표는 양자 기술의 사업화 현황을 소개했다.


강선준 KIST 기술사업화실장은 “호주 현지에서 연구·산업 관계자들과 협력 가능성을 확인한 것을 계기로 약 8개월간 주한 호주대사관과 행사를 공동 기획했다”며 “양국이 지속적으로 만나 행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상록 KIST 원장도 “국내외 양자 생태계를 연결하고 연구성과가 산업·시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KIST가 브릿지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진 메타브리프 기자 sieghaf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