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0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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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팬이 만든 '레고 GTA 6', 공식 제품 못지않다… 루시아·제이슨 보트 추격전 재현


록스타 게임스의 신작 '그랜드 세프트 오토 6'(GTA 6)를 소재로 한 팬 제작 레고 모형이 공개돼 게임·완구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외 게임 매체 GamesRadar는 최근 창작자 '하치로쿠24'(hachiroku24)가 만든 GTA 6 콘셉트 레고 빌드를 소개하며 "공식 제품이 없다는 사실이 아쉬울 만큼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공개된 모형은 게임의 두 주인공 루시아와 제이슨이 고속 보트를 타고 경찰의 추격을 따돌리는 장면을 담았다. 야자수가 늘어선 배경 앞에서 추격에 실패한 경찰들이 뒤처지는 구도로, 시리즈 특유의 액션과 도피 정서를 압축했다. 매체는 별 다섯 개짜리 총격전 같은 자극적인 장면 대신 절제된 연출을 택한 점을 강점으로 꼽으며, 게임 도입부에 나올 법한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모형 위쪽에 떠 있는 GTA 6 로고다. 실제 게임 로고와 유사한 서체에 마이애미를 연상시키는 노을빛 그러데이션 색상을 입혀, 시리즈의 무대인 가상의 도시 '바이스 시티' 분위기를 살렸다는 평가다.


제작자인 하치로쿠24는 레고 커뮤니티에서 이미 이름이 알려진 창작자다. 앞서 '파이널 판타지'와 '포켓몬'을 소재로 한 콘셉트 빌드를 선보여 "공식 제품이라 해도 믿을 수준"이라는 반응을 얻은 바 있다. GamesRadar는 이번 GTA 6 모형을 두고 그의 작업물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결과물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팬 창작물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레고의 성인 대상 제품군 확대가 있다. 레고는 최근 몇 년간 18세 이상 소비자를 겨냥한 '18+' 라인을 꾸준히 늘리며 영화·게임 지식재산(IP)과의 협업을 넓혀왔다. 다만 GTA 시리즈는 폭력·범죄 묘사가 핵심인 성인 등급 게임이어서, 가족 친화적 이미지를 유지해온 레고가 정식 라이선스 제품으로 내놓을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매체의 관측이다. 실제로 레고나 록스타 게임스 측이 관련 제품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모형은 어디까지나 개인 창작물로, 판매되거나 상품화될 예정은 없다. GamesRadar는 제작자가 조립 설명서를 공개해 팬들이 직접 만들어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GTA 6는 록스타 게임스가 개발 중인 시리즈 최신작으로, 루시아와 제이슨 두 주인공이 등장한다는 사실이 공식 트레일러를 통해 공개된 상태다.



김성진 메타브리프 기자 sieghaf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