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0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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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정몽규 전 축구협회장 피의자 조사…홍명보 감독 선임 개입 의혹 수사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이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정 전 회장은 2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에 출석해 “부당 개입한 것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 전 회장이 2024년 홍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 회장으로서의 지위와 영향력을 이용해 최종 승인 절차를 방해했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또 홍 전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등 협회 임원들에게 압력을 행사했는지도 조사 대상이다. 이번 조사는 서울경찰청이 지난 7월 1일 종로경찰서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뒤 정 전 회장을 상대로 진행한 첫 조사다.


이번 수사는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정 전 회장을 강요, 협박,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단체는 정 전 회장이 홍 전 감독 선임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은 이후 대한축구협회 등을 압수수색하고 전력강화위원과 이사회 이사들을 잇달아 불러 조사해 왔다.


앞서 피의자 조사를 받은 홍 전 감독은 자신의 선임 과정에서 정 전 회장과 따로 연락한 적이 없다고 밝히며 의혹을 부인했다. 다만 경찰은 실제로 어떤 경로로 선임 절차가 진행됐는지, 정 전 회장의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를 계속 확인하고 있다.



김성진 메타브리프 기자 sieghaf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