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0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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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ATF, 랜섬웨어 조직 주장 직후 ‘중대 사이버 침해’ 대응…수사당국 조사 착수


미국 주류·담배·총기·폭발물 단속국(ATF)이 ‘중대’ 사이버 보안 사고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 연계 랜섬웨어 조직 킬린(Qilin)이 ATF를 자신들의 유출 사이트에 올린 직후 나왔다. ATF는 침입자가 수사 대상 관련 정보가 담긴 독립형 컴퓨터 시스템에 접근했지만, 이 시스템은 다른 ATF 내부망과 연결돼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TF는 성명에서 이번 사고가 ATF의 기업 네트워크, 전자서식 시스템(eForms), 또는 다른 ATF 시스템에는 영향을 미친 정황이 없다고 밝혔다. 또 사고를 인지한 직후 해당 IT 환경과의 연결을 즉시 차단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유출된 데이터의 종류나 규모, 랜섬 요구 여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았다. ATF 대변인은 진행 중인 조사 때문에 추가 언급이 어렵다고 말했다.


ATF는 미 법무부 산하 기관으로, 법무부와 긴밀히 협조해 이번 침해 사고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 고위 관계자들은 이번 사안을 연방 지침에 따른 ‘중대 사고(major incident)’로 지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실제로 어떤 정보가 빠져나갔는지, 킬린의 주장에 신빙성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최근 랜섬웨어 조직들의 공격이 잇따르는 가운데 발생했다. ATF가 보안 사고 공지를 웹사이트에 올리기 직전, 킬린은 자신들의 유출 사이트에 ATF를 게시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탈취했다고 주장하는 데이터의 내용이나 규모, 이를 뒷받침할 샘플은 포함되지 않았다.


킬린은 2024년 영국의 병리 서비스 업체 Synnovis를 공격해 NHS 서비스에 차질을 빚게 한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사이버보안 분석업체 Comparitech에 따르면 킬린은 지난 7월에도 가장 활발한 랜섬웨어 조직 가운데 하나로 집계됐다. Comparitech은 지난달 전 세계 랜섬웨어 피해 사례를 799건으로 집계해 6월의 668건보다 늘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킬린이 주장한 사례는 125건이었다.



김성진 메타브리프 기자 sieghaf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