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0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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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AI 서버 수요 폭발에 분기 매출 사상 최대…연간 전망 34조원 상향


델 테크놀로지스가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확대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델은 올해 연간 매출 전망도 기존보다 250억달러, 약 34조원 높여 잡았다.


델은 2027 회계연도 2분기(5~7월) 매출이 469억7100만달러(약 65조원)로, 전년 동기보다 58% 증가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일반회계기준(GAAP)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6.34달러로 273% 늘었고,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EPS는 7.04달러로 203% 증가했다. 회사는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AI 서버를 포함한 인프라 사업 확대를 꼽았다.


사업부별로는 인프라솔루션그룹(ISG) 매출이 317억8200만달러(약 44조원)로 89% 늘었다. 이 가운데 AI 최적화 서버 매출은 164억100만달러(약 23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전통 서버와 네트워킹 매출도 105억3100만달러(약 14조원)로 122% 늘었고, 스토리지 매출은 48억5000만달러(약 7조원)로 26% 증가했다.


AI 서버 수주도 크게 늘었다. 델은 2분기 AI 서버 신규 주문이 609억달러(약 84조7000억원)에 달했고, 분기 말 수주잔고는 950억달러(약 131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제프 클라크 델 부회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AI 서버 사업에서 기록적인 주문과 매출, 수주잔고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에 따라 델은 2027 회계연도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 1670억달러에서 1920억달러(약 264조원)로 상향했다. 이는 전년 대비 69% 증가한 수준이다. AI 최적화 서버의 연간 매출 전망도 기존 600억달러에서 740억달러(약 102조원)로 높였다. 델은 3분기 매출 전망치로 490억달러(약 67조원)를 제시했다.


델의 실적 상향은 글로벌 빅테크와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과 고성능 서버 수요가 계속되면서, 서버·스토리지·네트워킹을 아우르는 인프라 장비 시장 전반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성진 메타브리프 기자 sieghaf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