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 버니, 슈퍼볼 하프타임쇼로 첫 프라임타임 에미상 수상
푸에르토리코 출신 팝스타 배드 버니가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 중 하나인 프라임타임 에미상을 처음 받았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시어터에서 5일(현지시간) 열린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 첫날 시상식에서 그는 NBC가 중계한 ‘애플뮤직 슈퍼볼 LX 하프타임 쇼 스태링 배드 버니’로 버라이어티 스페셜(라이브)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배드 버니는 이 작품의 주연 공연자이자 프로듀서 자격으로 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슈퍼볼 하프타임쇼가 에미상 최고 프로그램상을 받은 두 번째 사례다. 앞서 2022년에는 드레 드레, 스눕 독, 메리 제이 블라이즈, 에미넴, 켄드릭 라마, 50센트가 출연한 ‘페프시 슈퍼볼 LVI 하프타임 쇼’가 같은 부문에서 수상했다. 당시와 마찬가지로 제이-Z(션 카터), 데자레 페레스, 제시 콜린스가 총괄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고, 데이브 마이어스는 공동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배드 버니의 이번 수상은 그가 스페인어 앨범으로 그래미상 올해의 앨범을 받은 지 7개월 만에 나왔다. 그는 스페인어 앨범 ‘DeBÍ TiRAR MáS FOToS’로 해당 부문을 수상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에미상 측에 따르면 이번 하프타임쇼는 총 7개 부문을 휩쓸며 슈퍼볼 하프타임쇼 가운데 에미상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버라이어티 스페셜(라이브) 부문에서 스페인어 프로그램이 수상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작품은 음악 연출, 버라이어티 스페셜 연출, 음향 믹싱, 안무, 조명 디자인, 기술 연출 및 카메라워크 등에서도 상을 받았다. 배드 버니가 출연한 또 다른 프로그램인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시즌 51 오프닝도 분장 부문에서 에미상을 받았다.
이번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 첫날에는 총 49개 부문이 시상됐다. 이틀째 시상식은 6일 열리며, 본 시상식은 14일 NBC를 통해 생중계된다. 배드 버니의 수상은 라틴 음악과 대형 라이브 공연이 미국 방송 시상식에서 존재감을 넓히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받아들여진다.
김성진 메타브리프 기자 sieghaf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