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0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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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컴, 개발자 장비 절도 대응 논란에 사과…보안 점검 강화 약속

독일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Gamescom)이 행사 기간 발생한 인디 개발자 장비 절도 사건에 대한 초기 대응이 부적절했다며 사과했다. 게임스컴 측은 4일(현지시간) X에 올린 추가 입장문에서 “우리가 전달한 첫 반응은 적절한 톤이 아니었고,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마땅한 공감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그 비판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이번 사과는 지난주 게임스컴 현장에서 여러 인디 개발자들의 하드웨어가 도난당한 뒤 나온 것이다. 당시 행사 주최 측은 절도 피해와 관련해 전시 참가자들이 장비 보험을 충분히 들지 않았다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는 성명을 내놓아 거센 반발을 샀다. 피해를 입은 개발자들과 업계 안팎에서는 주최 측이 책임을 참가자에게 돌린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게임스컴은 이번 입장문에서 절도 피해가 단순한 물적 손실을 넘어 감정적·재정적·직업적 타격을 남겼다고 인정했다. 또 피해를 입은 참가자들을 향한 업계와 이용자들의 지지에 감사한다면서도, “그런 관대함이 주최 측의 책임을 덜어주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전시 참가자와 파트너들과 함께 “최선의 환경”을 만들 책임이 있다며 보안 절차를 공동으로 재검토하고 개선하겠다고 했다.


주최 측은 행사 종료 뒤 진행하는 통상적인 참가자 의견 수렴과 별도로, 인디 전시 참가자를 위한 보안 점검을 따로 실시하고 인디 부스 운영자들과 원탁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서 추가로 절도 피해를 본 참가자들에게는 행사 주최 측과 경찰에 사건을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이번 발표에는 피해 참가자들에 대한 보상 가능성은 언급되지 않았다. PC Gamer는 게임스컴 운영사인 쾰른메세(Koelnmesse GmbH)에 피해 신고 건수와 보상 검토 여부, 보안 인력의 관리·감독 방식 등을 문의했지만, 별도 답변은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성진 메타브리프 기자 sieghaf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