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0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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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C, 배급 사업 진출…소규모·중간 규모 영화 전담 ‘Leawood Films’ 출범


미국 최대 영화관 체인 AMC Theatres가 소규모·중간 규모 영화의 배급 사업에 뛰어든다. AMC는 25일(현지시간) 새 배급 레이블 ‘리우드 필름스(Leawood Films)’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 레이블은 완전 제작이 끝난 독립영화 가운데 극장 개봉처를 찾지 못한 작품을 중심으로 맡게 되며, AMC는 이를 ‘저위험 기회’로 설명했다.


리우드 필름스는 제작사가 지식재산권(IP)과 이후 수익권을 그대로 보유한 채 배급만 맡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본사는 AMC 본사가 있는 미국 캔자스주 리우드에 두고, 로스앤젤레스에도 사무실을 둘 예정이다. 첫 작품은 2027년 또는 2028년에 공개될 예정이며, AMC는 구체적인 타이틀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이번 진출은 최근 대형 영화제에서 주목받았지만 배급사를 찾지 못한 독립영화가 적지 않다는 점과 맞물려 있다. AMC는 극장 산업에 여유 상영관이 남아 있는 만큼 더 많은 영화가 극장에서 상영돼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아담 애런 AMC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극장에 더 많은 영화를 들여오는 것이 목표”라며, 소규모와 중간 예산 영화의 극장 개봉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배급 실무는 AMC의 기존 공연·극장 개봉 프로젝트를 맡아온 Variance가 담당하고, AMC는 마케팅을 맡는다. 해외 배급은 Piece of Magic Entertainment가 맡는다. 리우드 필름스의 작품들은 다른 극장 체인에도 배급되며, 프리미엄 VOD는 45일 이상, 스트리밍은 90일 이후 공개되는 창구 정책을 따를 예정이다.


AMC는 이번 사업이 기존 대형 스튜디오와의 협력 관계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성격이라고 강조했다. 애런 CEO는 블록버스터급 작품이 아니라 완전 제작된 독립영화 가운데 극장 상영 가능성이 있는 작품을 중심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극장 관객은 다양한 콘텐츠를 원한다”며, 더 많은 작품이 스크린에 오를 수 있도록 배급망과 마케팅 역량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리우드 필름스에는 토비 에머리치 전 워너브러더스 그룹 회장, 리키 스트라우스 전 디즈니 스튜디오 마케팅 총괄, 카일 데이비스 전 파라마운트 배급 임원 등이 자문으로 참여한다. AMC는 이들이 업계 경험을 바탕으로 새 사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진 메타브리프 기자 sieghaf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