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0일 목요일
METABRIEF — Insights. Connection. Innovation.
연예

빌 마허, 돌리 파튼 추모 방송서 외설 농담 논란


미국 코미디언 빌 마허가 고(故) 돌리 파튼을 추모하는 방송에서 외설적인 농담을 던져 논란이 일고 있다. 마허는 최근 HBO 프로그램 ‘리얼 타임 위드 빌 마허’ 오프닝 모놀로그에서 지난 80세로 세상을 떠난 파튼을 언급하며, 그의 상징적인 외모를 빗댄 농담을 했다.


마허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가 이번 주 잃은 돌리 파튼을 슬퍼하고 있다”며 미국 곳곳에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산타모니카 관람차에 하트 조명이 켜졌고,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이 분홍색으로 물들었다고 언급한 뒤, 라스베이거스의 구형 공연장 ‘스피어’에 대해 “젖꼭지가 추가됐다”는 식의 표현을 사용했다. 파튼의 대표적인 체형을 겨냥한 발언으로 받아들여지며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돌리 파튼은 지난 화요일 내슈빌에서 암과 관련한 짧은 투병 끝에 숨졌다. 가족은 사망 사실을 알렸고, 파튼은 생전에도 건강 문제를 겪었지만 마지막까지 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11차례 그래미상을 받은 컨트리 음악의 상징이자, 영화와 방송에서도 활약한 인물이었다.


파튼은 음악 활동 외에도 자선사업으로 널리 알려졌다. 독서와 아동 교육을 지원하는 돌리우드 재단을 통해 기부와 후원을 이어왔고, HIV/AIDS 연구 지원,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개발 자금 지원, 재난 구호, 동물 복지, 성소수자 권익 옹호에도 힘써왔다. 이런 공로로 전 세계적인 추모가 이어지는 가운데, 마허의 발언은 고인을 기리는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성진 메타브리프 기자 sieghaf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