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제로 컴퍼니’, XCOM식 전술 재미에 스타워즈를 더하다

비트 리액터가 개발한 신작 ‘스타워즈 제로 컴퍼니(Star Wars Zero Company)’가 전술 시뮬레이션의 재미를 앞세운 작품으로 소개됐다. 게임 전문지 게임 인포머는 27일 공개한 리뷰에서 이 작품이 ‘XCOM’ 계열의 전투 시스템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스타워즈 세계관을 입힌 것에 그치지 않고 자원 관리와 미션 설계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다만 서사와 캐릭터는 무난한 수준에 머물러, 게임 전체의 인상은 전투와 운영 시스템이 주도한다고 봤다.
게임 인포머에 따르면 ‘제로 컴퍼니’는 전직 공화국 군인 호크스가 이끄는 용병 조직의 이름이다. 호크스는 임무 실패 이후 군을 떠난 인물로, 클론 전쟁 시기를 배경으로 공화국 정보국 요원 베닉 할로렌의 의뢰를 받아 은하 전역에 퍼지는 종교 집단 ‘더 코일(The Coil)’을 추적하게 된다. 리뷰는 이 이야기가 스타워즈 본편 영화보다 확장 세계관에 익숙한 이용자에게 더 잘 와닿는 편이며, 작품 단독으로는 큰 울림을 주지 못한다고 전했다. 다만 기존 스타워즈 캐릭터와 설정을 언급하는 부분은 팬들에게 반가운 요소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핵심은 전투와 운영이다. 플레이어는 거점 ‘더 덴(The Den)’으로 돌아와 자원을 배분한 뒤 임무를 선택하며, 크레딧과 캐패시터로 영구 업그레이드와 장비, 거점 개선을 진행한다. 정보 자원인 인텔은 작전 수행에 쓰이며, 임무를 완료하면 해당 지역의 영향력과 보상을 얻는다. 때때로 두 가지 업그레이드 중 하나를 방해해야 하는 선택도 주어져, 적이 강해지는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 리뷰는 이런 자원 관리가 전투와 맞물리며 만족감을 준다고 평가했다.
전술 전투는 익숙한 방식이다. 각 유닛은 턴마다 3개의 행동점을 사용해 이동하거나 공격하고, 무기와 기술에 따라 소모량이 달라진다. 일부 능력은 행동점 대신 ‘어드밴티지’가 필요하며, 이는 주로 적을 성공적으로 공격했을 때 얻는다. 엄폐와 고지대를 활용하는 기본 구조도 XCOM 시리즈와 닮았다. 여기에 각 오퍼레이터의 전문화와 보조 전문화가 더해져, 저격수가 적을 표시해 아군의 공격을 돕거나 정찰병이 적 무리를 탐지한 뒤 강력한 공격을 연결하는 식의 조합이 가능하다고 했다.
미션 구성도 강점으로 꼽혔다. 한 임무에서는 적과 싸우는 동시에 탈출 지점으로 이동해야 했고, 후방 지역이 점점 위험 지대로 바뀌는 압박이 있었다. 또 다른 임무에서는 서로 다른 적 세력이 교전하는 가운데 제로 컴퍼니가 그 사이에 끼는 상황이 펼쳐져, 플레이어가 상황을 잘 활용하면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게임 인포머는 비트 리액터가 전술 게임으로서의 기본기를 잘 살렸으며, 스타워즈 팬이나 XCOM식 전략 게임을 좋아하는 이용자라면 쉽게 추천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야기의 밀도는 조금 더 보강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성진 메타브리프 기자 sieghaft@gmail.com